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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2003년 벵거가 눈독들인 선수는?…호날두, 메시가 같이 뛸 뻔

작성일: 2018.05.18 11:2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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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들아, 왜 다른 팀 갔어?" 벵거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다시 볼 수 없는 세계 최고의 팀이 탄생할 뻔했다. 22년 아스널 생활을 막 마친 아르센 벵거 감독이 눈독들인 선수들을 모두 영입했다면.

벵거 감독은 유망주 선수들을 발견하는 눈이 탁월한 감독. 그의 아래서 성장한 대표적인 선수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벵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2003년 아스널에 합류해 2011년까지 활약했다. 1987년생으로 채 20살이 되기 전부터 아스널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합류한 다음 시즌인 2004-05시즌 리그 33경기에 나섰을 정도다.

그리고 2003년은 벵거 감독이 세계 최고가 된 선수 다수를 영입하려고 했다. 다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8일(한국 시간)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보도한 벵거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파브레가스 외에 벵거 감독이 영입하려던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 리오넬 메시, 제라르드 피케(이상 FC바르셀로나)다. 지금은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지만 당시엔 유망주에 지나지 않았다.

▲ "벵거 감독 연락 왔었다며? 15년 전에." 호날두(왼쪽)와 메시.

벵거 감독은 "아스널이 영입하려고 했던 선수는 호날두"라면서 "어머니와 함께 아스널에 왔었다. 정말 영입에 가까웠지만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나타났다. 당시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맨유에 있었다"고 밝혔다. 케이로스 당시 맨유 코치는 포르투갈 추신이다. 아스널이 당시 제시했던 금액은 450만 파운드. 벵거 감독에 따르면 당시 데이비드 데인 부회장이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를 파리에서 만났지만, 맨유가 12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아스널이 지불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결국 맨유가 호날두를 영입했고, 호날두는 맨유에서 세계 최고 선수 반열에 올라 2009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메시 역시 영입할 뻔했다. 파브레가스는 메시와 함께 FC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성장했다. 벵거 감독은 "파브레가스의 부모님을 만났다. 그 당시에 메시와 피케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세 선수를 동시에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에이전트 때문에 그러질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FC바르셀로나 역시 메시를 잃고 싶어하지 않았고, 메시를 잡아 놓을 계약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유망주를 보는 벵거 감독의 눈은 정확했지만 계약에 이르진 못했다. 관심을 기울인 선수 중에 실제로 영입했던 것은 파브레가스 뿐이었다. 그리고 호날두와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해 아스널을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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