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 수석코치 “1999년 한화 보는 것 같아요”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8 시즌 최약체로 꼽혔던 한화는 31일 현재 31승 22패로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29일엔 NC를 꺾고 52경기 만에 30승을 밟았는데 이는 1992년 빙그레 이글스의 38경기(30승 1무 7패)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다. 한화 팬들은 한화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1999년 시즌을 떠올린다.
올 시즌 친정 팀에서 의기투합한 한용덕 감독, 송진우 투수코치와 함께 1999년 우승 멤버였던 장종훈 수석코치는 현재 팀 분위기가 한화의 최고 전성기였던 그때와 비슷하다고 느낀다.
“라인업이나 투수 쪽 상황을 보면 1999년이 낫다. 당시 분위기가 좋았다. 이희수 감독님께서 선수단을 자율적으로 통솔했다”며 “지금이 그때 분위기와 비슷하다. 더그아웃에 ‘지고 있어도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없다. 옛날엔 초반에 한두 점 빼앗기면 ‘오늘 졌다’ 했는데 요즘은 그런 게 전혀 없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그러면서 팀에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한화를 재건해 달라는 임무를 받은 한용덕 신임 감독은 외부 전력에 의존하는 대신 내부를 뜯어고쳤다. 훈련량을 대폭 줄였고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기존의 선수들과 경쟁 체제를 만들었다.
또 한 감독은 캠프 때부터 선수들에게 “감독의 눈치를 보지 말라”고 수시로 강조했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과정이 좋았다면 아낌없이 박수를 쳤다. 그러면서 지성준 정은원 박상원 등 젊은 선수들이 뛰놀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장 코치는 “그동안엔 선수들이 너무 억압돼 있었다. 실책하면 눈치보고, 또 뭐하고 눈치보고. 이런 모습이 잦았다. 코치든 선수든 감독 눈치를 봐선 안 된다. 감독이 잔소리하면 코치가 자신감도 방향도 잃는다. 그런데 ‘네가 해’, ‘네가 다 해’라고 하니까 책임감이 생겨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했다.
몇 년 동안 한화를 지켜봤던 야구인들은 “한화의 분위기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화 선수단이 느끼는 바도 같다. 30일 이성열은 “선수들 모두가 자신감이 붙어 있다. 선후배 간에 잘 어우러지고 있고 ‘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뭉쳐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승리 투수가 된 배영수는 “우리 팀은 서로 아껴 주는 팀이 됐다. 이게 참 좋다”고 활짝 웃었다. 한 감독은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14년 전 잠실 마운드 밟았던 '203㎝' 호주 장신 좌완…그때 알았을까, 호주전 승리투수와 같은 팀 될 줄은
2026-08-20
-
이의리를 복사할 수는 없잖아… KIA에 또 희망 떴다? 악몽 지우고 살아났다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