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HERO]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제 자리 찾은 더 브라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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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7일(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 브라질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프랑스와 만나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오랜 만에 벨기에 유니폼을 입고 공격 본능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1골을 기록하며 경기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오랜 기간 더 브라위너를 수비적으로 기용해 비판받았다. 물론 수비적인 위치에 서도 어느 정도 제 몫을 하는 더 브라위너지만 소속 팀인 맨시티에서도 공격 비중이 크고, 그 동안 벨기에에서도 공격 임무를 맡았다. 공격력이 강한 더 브라위너의 능력을 죽인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월드컵을 앞두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마르티네스 감독의 지시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보도 등이 있었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은 개의치 않고 더 브라위너를 수비적으로 기용했다.
조별 리그에서는 좋은 8강 대진을 얻기 위해 은근슬쩍 서로 2위를 하려 했던 잉글랜드전(1-0 승), 약체인 파나마(3-0 승), 튀니지(5-2 승)와 묶여 경기력은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웠고, 16강전인 일본전에서 3-2로 겨우 이겨 더 브라위너 활용법은 더욱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모처럼 제 자리에서 뛰자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했다. 단순히 골만 넣은 것이 아니라 측면의 아자르와 루카쿠에게 양질의 패스를 제공했다. 소속 팀 맨시티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자르와 루카쿠의 발 앞에 공이 배달됐다.
주력이 빠른 아자르, 루카쿠와 함께 뛰면서 더 브라위너의 공격력이 배가 됐다. 더 브라위너 본인도 주력이 느리지 않기 때문에 3명이 함께 뛰는 역습은 브라질 수비를 흔들리게 했다.
위로 올라간 더 브라위너는 확실히 달랐다. 수비적인 위치에서 뛰어도 충분히 존재감이 있는 더 브라위너지만 자신이 잘 뛸 수 있는 위치로 올라가자 브라질을 격파하고 4강에 진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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