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S] "지금·여기·다시"…젝스키스가 약속한 초심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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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과거에 함께 하며 추억을 만들었던 젝스키스와 옐로우 키스(팬클럽)가 현재 다시 만났다. 그리고 젝스키스와 옐로우 키스는 미래를 바라보며 앞으로도 함께하고자 한다. ‘지금’, ‘여기’에서 ‘다시’ 만난 젝스키스와 옐로우 키스다.
젝스키스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콘서트 타이틀 ‘지금‧여기‧다시’는 팬송 ‘세 단어’ 가사에서 영감을 얻어 젝스키스가 직접 정했다. ‘지금‧여기’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만들어진 현재의 젝스키스를 뜻하며, ‘다시’는 따뜻한 추억을 돌이켜 보자는 의미다. 팬 ‘옐로우 키스’와 과거와 현재를 지나 앞으로도 행복한 미래를 함께 하자는 바람이 담겼다.
오랜만에 열리는 콘서트지만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멤버 강성훈이 사기, 횡령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것. 젝스키스 팬들은 강성훈의 탈퇴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강성훈은 이번 콘서트에 불참했다. 강성훈의 불참으로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은 공연을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였고, 젝스키스의 신곡 발표도 연기됐다.

강성훈의 부재는 단순히 멤버 1명의 부재가 아니었기에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은 공백을 최소화하고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애썼다. 먼저 9개의 큐브 LED를 활용한 거대한 규모의 무대 세트를 만들었고, 무대 중앙 천장에 레이저와 입체적인 조명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9개의 큐브는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고, 멤버들의 무대가 되기도 하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다.
여러 굴곡이 있었으나 젝스키스를 응원하는 팬들은 젝스키스를 상징하는 노란색 응원봉을 들고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국내 팬들은 물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젝스키스를 사랑하는 팬들이 모였다. 10대 팬부터 어느 덧 엄마가 되어 아이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팬까지, 약 2만 명의 ‘옐로우 키스’가 이틀 동안의 공연에 함께했다.
은지원은 “지난해 공연에서는 차분한 느낌으로 오프닝을 했는데, 이번 공연 타이틀은 ‘지금‧여기‧다시’이기에 초심을 잃지 말고 다시 한번 비상해보자는 마음을 담아 오프닝에 힘을 줬다”며 “생각과 고민이 많거나 깊으신 분들도 이를 내려놓고 오늘은 함성을 지르면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지금‧여기‧다시’의 시작을 알렸다.

16년 만에 재결합 콘서트를 열었던 곳에서 2년 만에 다시 오른 젝스키스는 ‘옐로우 키스’에게 추억과 현재, 미래를 선물하고자 했다. 젝스키스는 ‘약속된 운명’, ‘Flying Love’, ‘무모한 사랑’, ‘Com’Back’(Re), ‘학원별곡’(Re), ‘Road Fighter’, ‘Last’, ‘세 단어’, ‘오랜만이에요’, ‘네겐 보일 수 없었던 세상’, ‘슬픈 노래’, ‘특별해’, ‘느낌이 와’, ‘현기증’, ‘아프지 마요’, ‘그대로 멈춰’, ‘예감’, ‘커플’ 등으로 세트 리스트를 구성해 추억을 떠올리고 현재를 즐기며 미래를 함께 하자고 약속했다.
댄스그룹이고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젝스키스지만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었다. 멤버들은 힘든 퍼포먼스 무대를 연달아 소화한뒤 지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편하다. 저희 세트리스트를 보시고 집에서 따라하시면 운동이 많이 될 것”이라고 농담을 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강성훈의 부재로 공백이 생긴 보컬 라인은 멤버들이 나눠 맡았다. 장수원을 필두로 은지원, 김재덕 등이 강성훈의 파트를 나눠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공연장을 찾은 옐로우 키스들은 “젝키 짱”이라고 외치며 멤버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젝스키스 노래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개인 무대도 마련됐다. 먼저 장수원은 이문세의 ‘소녀’를 커버해 감성과 음색을 뽐냈다. 은지원은 자신의 솔로 2집 수록곡 ‘NOW’로 랩과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이재진 역시 자신의 2집 수록곡 ‘Egoist’로 녹슬지 않은 퍼포먼스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나선 김재덕은 B.O.B의 ‘We Still In This Bitch’를 커버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젝스키스는 이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은지원은 “20주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2주년을 향해 가고 있다. 그동안 팬들과 많이 만나지 못해 아쉬운데, 양현석 사장님도 말씀하셨듯이 좋은 노래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녹음 잘 해서 좋은 곡으로 다시 만나겠다. 그리고 큰 공연도 좋지만 팬들과 만나는 무대가 있다면 언제든지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젝스키스는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 4인으로도 부족해 보이지 않는 무대를 만들어내면서 옐로우 키스에게 꽉찬 무대를 선물했다. 젝스키스는 본 공연에서 19곡을 선물했고, ‘그대로 멈춰’‘와 ’예감‘, ’커플‘ 등으로 앵콜 무대를 꾸미며 뜨거웠던 ‘지금‧여기‧다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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