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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아산, 생존 위해 해결해야 할 현실적 문제들

작성일: 2018.10.30 12:16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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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을 확정짓고 세리머니를 하는 박동혁 감독과 선수단 ⓒ아산무궁화 프로축구단 | 서영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산 무궁화가 구단의 역사를 이어 가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산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34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이랜드FC를 4-0으로 완파했다. 2경기를 남긴 채 승점 66점으로 2위 성남FC(승점 59점)와 차이를 7점으로 벌렸다. 자력으로 우승 컵을 들었다.

아산 선수들은 우승의 즐거움을 누렸지만 그 기쁨은 짧았다. 아산이 사라질 위기에 있기 때문이다. 의무경찰 제도 폐지와 맞물려 경찰청이 아산에 인원 충원을 중단했다. 2019시즌은 14명의 선수만 남게 돼 K리그 참가가 불가능하다. 아산 선수들은 우승으로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주려고 했다.

박동혁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이만큼 잘했고 우승한 팀을 없애야 하나 의문이 든다.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셔서 기회를 만들어주셨으면 한다. 우리 선수들이 축구 인생에서 좋은 길로 가게끔 길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장 시간이 촉박한 문제는 역시 '승격' 문제다. 아산은 K리그2 우승 팀 자격으로 내년 시즌엔 K리그1으로 자동 승격한다. 하지만 현재 경찰청이 워낙 완고하게 선수 충원을 거절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산의 승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다음 달 5일 K리그 이사회에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아산 관계자는 "시간상 촉박하다. 우리뿐 아니라 다른 팀들의 승격 방식이나 플레이오프 등을 고려하면 결정이 빠를 수밖에 없다"면서 "승격을 하게 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에 고려할 사항이 가장 중요하다. 바로 팀의 존속 문제다. 아산 구단에서는 승격을 하지 못하더라도 팀을 지키고 싶어한다. 경찰청의 도움을 제외하고 완전한 시민 구단 전환이 1차 목표다. 다음 달 2일 아산 구단과 아산시체육회를 중심으로 공청회를 열어 시민 구단 전환을 논의한다. 8일엔 충남도민구단 전환을 위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먼저 아산시민구단 창단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 도민구단 논의는 불필요하다. 아산 관계자는 "시민구단 창단에 긍정적인 이야기가 많아 희망을 걸고 있다"고 설명한다.
 
일단 팀을 살려놓는다면 다음은 선수들의 활용 문제가 남는다.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 특히 우승에 일조한 선수들을 제외할 순 없다. 아산 구단 측에선 새로운 선수들을 뽑고 '경찰청 축구단'의 14명을 승계받아 전역 시까지 함께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산 관계자는 "선수 활용 방안은 내년 시즌에 관한 일"이라면서 "일단 팀이 존속할 수 있을지 보고 결정할 일"이라면서 팀의 존속을 위해 먼저 힘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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