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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소년' 발렌시아 100년 역사에 이름 남긴 이강인

작성일: 2018.10.31 05:28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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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발렌시아에서 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가 된 이강인이다. 만 17세에 작성한 대기록이다.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의 에스타디오 델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 에브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83분을 뛰었다. 1919년 창단돼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발렌시아에서 최초로 1군에 데뷔한 아시아 선수가 됐다.

이날 이강인은 4-4-2 진영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격은 물론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수비에도 힘을 쏟았다.

전반 3분 상대에게 약간 늦은 태클을 해 주심에게 구두 경고를 받으며 첫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전반 21분 상대 수비수 뒤로 돌아 들어가는 빠른 움직임으로 반칙을 얻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만드는 등 가벼울 몸놀림을 보여줬다.

전반 24분에는 상대의 역습을 바로 달려들어 막아 흐름을 끊는 등 수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강인의 장기인 패스도 빛났다. 전반 42분 가메이로, 이강인, 미나로 이어진 패스 플레이로 만든 기회의 중심에 있었다. 미나가 슈팅까지 연결하진 못했지만 선수들 사이의 호흡이 빛났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위협적인 슈팅으로 데뷔전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다. 골대를 강타해 아쉽게 득점은 실패했지만 슈팅도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후반 39분 이강인을 빼고 블랑코를 투입했다. 블랑코는 만 19세로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어린 선수다. 이강인을 빼는 대신 어린 선수 한 명에게 기회를 줬다.

이강인의 발렌시아 1군 데뷔는 공격 포인트는 없이 끝났다. 하지만 1군 무대에서 통할 수 있고, 기량만 더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경쟁 가능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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