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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영상] "LG 팬들에게 석고대죄 하는 마음" 차명석 단장③

작성일: 2018.11.02 07: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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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주는 쪽은 사랑을 말하지만 받아들이는 이에게 부담이 될 때, 둘 사이는 어긋난다. LG 트윈스 팬들도 그렇다. 열정적이다. 성적이 나지 않을 때도 잠실구장 1루쪽 관중석은 늘 북적인다. 그런데 가끔은 그 열정이 구단과 선수단에 압박이 되기도 한다. 

LG에서 선수와 코치로 커리어를 채운 차명석 단장은 그 과정을 안과 밖에서 지켜봤다. 지금은 지켜볼 위치가 아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그는 그 어떤 관심이라도 받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화가 나면 화를 내셔도 된다. 질책을 하시면 받을 마음이 있다. 그건 팬들의 권한이다." 

"과거의 일이라고 해서 제가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과거의 일로 팬들이 화가 났다면 풀어드리는 게 제 몫이다. 제가 받아들이고 올 시즌만큼은 석고대죄한다는 마음으로 다가서겠다. 두렵지만 피하지는 않겠다. 힘들고 어려울 수 있겠지만 구단에서 그러라고 절 데려온 거다. 욕하셔도 화내셔도 된다. 팬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팀을 잘 만들고자 한다."

▲ LG 차명석 단장은 "LG 팬들에게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밝혔다. ⓒ 한희재 기자
내년이면 LG의 마지막 우승은 25년 전의 일이 된다. 롯데 자이언츠(2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랫동안 우승의 영광을 누리지 못한 팀이 LG다. 차명석 단장은 "시카고 컵스가 2016년에 108년 만의 챔피언에 올랐다. 그때 가장 나이 많은 팬들도 그 전 우승을 못 봤다고 하더라. 저희도 오래됐다. 너무 죄송한 일이다. 죄인의 심정으로 왔다"고 했다. 

"프로 야구는 팬들이 없으면 존재 가치가 없다.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고객인데, 팬들은 고객보다 더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다. 1990년 창단 뒤 이제 30년이다. 만 30년 되기 전 우승해보고 싶다. 돌아가신 구본무 회장님 산소에 찾아가 트로피에 소주 한 잔 올리고 싶은 마음이다. 1994년 우승주를 따라드리고 싶다." 

차명석 단장은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프로는 성적을 못 내면 팬들에게 죄송해야 한다. 그동안 팬들의 사랑을 간과했다. 열심히 챙기겠다. 잘하고 싶고 잘해야 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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