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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5G 무실점' 정영일, 소리 없이 강한 新 가을 사나이

작성일: 2018.11.08 09: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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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 후 이재원(오른쪽)과 악수하는 정영일ⓒ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 투수 정영일의 구위가 가을에 빛을 발하고 있다.

정영일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팀이 7-2로 앞선 9회초 2사 1,3루에서 등판해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팀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2승1패 우세를 점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두산이 2사 후 연속 안타로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한 번 불 붙으면 매서운 두산의 공격력을 잠재우기 위해 등판한 정영일은 공 2개로 가볍게 경기를 매조졌다. 정영일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에 나와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완벽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정영일의 호투에 매번 뒷문 불안을 노출하던 SK 마운드도 믿을 구석이 생겼다. 승계주자 실점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3으로 뒤진 6회 1사 2,3루에서 김하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이 전부. 데뷔 첫 한국시리즈 등판이었던 4일 1차전에서는 7-3 4점차였지만 9회에 나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정영일은 시즌 51경기에 나와 3승 13홀드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산을 만나서는 4경기에 나와 1홀드 3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9.00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남겼지만 가장 중요한 승부처인 포스트시즌에서 완전히 달라진 얼굴이다.

힐만 감독은 3차전이 끝난 뒤 "정영일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책임졌다"며 그의 피칭에 의미를 부여했다. SK가 이긴 1차전에도, 3차전에도 팀의 9회 마지막에는 정영일이 있었다. 구위로 팀의 신뢰를 얻은 정영일이 포스트시즌 활약을 이어가며 새 '가을 뒷문지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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