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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2015년 KS MVP의 귀환, 내가 정수빈이다!

작성일: 2018.11.09 21:1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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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 ⓒ인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2015년 한국시리즈 MVP 정수빈(28, 두산 베어스)이 돌아왔다. 

정수빈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정수빈은 2-1 역전승을 이끄는 결승 투런포를 터트리며 MVP의 귀환을 알렸다.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부터 정수빈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또 한번 한국시리즈 MVP를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이었다. 그럴 때마다 정수빈은 "한번 열심히 해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시즌 막바지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쳤을 때도 정수빈은 긍정적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다친 날 트레이너와 같이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오히려 '좋은 징조'라고 말하며 웃었다더라"고 귀띔했다.

좋은 징조는 2015년 한국시리즈를 뜻했다. 정수빈은 당시 삼성 라이온즈와 1차전에서 번트를 시도하다 박근홍의 공에 왼손 검지를 맞아 피부 조직이 파괴되는 열상 진단을 받았다. 정수빈은 2차전만 결장했고, 시리즈 끝까지 부상 투혼을 펼쳤다. 4경기 14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시리즈 MVP의 영광을 안았다.

정수빈은 팀이 위기에 몰렸을 때 가장 확실한 한 방을 터트렸다. 시리즈 1승 2패로 몰린 두산은 4차전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7회말까지 0-1로 끌려가고 있었다. 이 경기까지 내주면 두산은 1승 3패로 몰려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8회초 두산이 조금씩 SK 2번째 투수 앙헬 산체스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백민기가 중견수 앞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하고, 1루 주자 백민기가 2루에서 잡히면서 또다시 공격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이때 정수빈이 나섰다. 정수빈은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순식간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침묵을 지키던 두산 더그아웃은 정수빈의 결정적인 한 방과 함께 뜨거워졌다. 린드블럼은 더그아웃 앞까지 뛰쳐나와 포효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은 시리즈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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