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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승현 "ACL 우승은 값진 경험…벤투호서 너무 뛰고 싶다"

작성일: 2018.11.16 13:5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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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현이 생애 첫 ACL 우승을 차지했다. ⓒ가시마 앤틀러스
▲ J리그 최다 우승팀(8회)인 가시마의 구단 역사상 첫 ACL 우승.ⓒ가시마 앤틀러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생애 첫 ACL 우승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영광이다. (권)순태 형이 3번째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며 최초라고 했다. 그 기록을 넘는 것을 목표로 다시 뛰겠다.”

지난 7월 정승현(24)은 사간 도스를 떠나 J리그 최다 우승팀(8회)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했다. 팀 내 입지는 탄탄했다. 단숨에 주전 수비수를 꿰차며 팀에 녹아들었다. 

정승현의 합류로 뒷문이 안정된 가시마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 우승을 차지했다. 가시마는 11일(한국 시간) 이란에서 열린 ACL 결승 2차전에서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0-0으로 비겼다. 일본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가시마는 합계 1승 1무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정승현은 “가시마에 와서 선수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경쟁하고 우승하기 위해 이 클럽을 선택했다. ACL 우승으로 구단 역사에 내 이름이 남을 것이다. 앞으로 축구인생에서 큰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 역사에 남는 우승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정승현은 결승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결승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가시마는 ‘지옥의 이란 원정’을 떠났다. 경기가 펼쳐진 곳은 해발 1273m 고지대에 자리한 아자디 스타디움. 약 10만 명의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페르세폴리스는 가시마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왜 지옥의 원정이라고 하는지 느꼈다. 너무 특별하고 값진 경험이 됐다. 축구 외적인 것들이 유럽을 포함한 어느 곳과 비교해도 굉장했다. 분위기가 정말 살벌했다. 한국 대표팀이 이란 원정에서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올해 8월 선임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정승현을 꾸준히 대표팀으로 불렀다. 그러나 정승현은 벤투호 1, 2기에서 치른 A매치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정승현은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과 A매치에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호주와 우즈벡은 강한 상대다. 나부터 준비를 잘하겠다. 선수는 항상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 또한 벤투호에서 너무 뛰고 싶었다. 기회가 온다면 성실히 뛰겠다. 수비력에 자신감이 있다.”

호주 매체 ‘골닷컴’은 정승현의 활약을 주목했다. 골닷컴은 "호주가 경계해야 할 한국 선수 5명 가운데 한 명이 정승현이다. 가시마 센터백 정승현은 압박 능력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정승현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무대 진출과 월드컵 무대에서 중심이 되는 날도 꿈꾸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목표를 적어서 지금까지 왔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게 많다. 유럽도 당연히 가고 싶다. 5대 빅리그에 가는 게 목표다. 물론 내 목표대로 움직일 수는 없다. 이제는 상황과 여건을 봐야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을 목표로 축구를 해왔다 성실하고 꾸준히 발전해 나가겠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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