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벤투호 전반전, 사우디전 워밍업 못하고 경기했다
작성일: 2019.01.01 09:35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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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전반전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가장 부진한 플레이였다. 사우디가 강하게 전방압박을 펼치긴 했지만 후바 빌드업이 불안했고 전방의 움직임도 활발하지 못했다. 이유가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사우디전을 앞두고 경기 전 워밍업을 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1일 새벽 1시에 UAE 아부다비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사우디전에 킥오프 직전 도착했다. 한국 대표팀 버스 운전기사가 경기장으로 향하던 도중을 길을 잘못 들어선 게 문제가 됐다.
숙소에서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오래 지체되면서 제대로 워밍업을 하지 못하고 경기했다. 심지어 한국 대표팀은 지난 12월 11일부터 현재까지 울산과 아부다비에서 강도 높은 대회 전 훈련을 치르며 체력을 만들고 있었다. 실전 경기를 하지 못한 채 몸을 만들다 사우디를 만났다.
더구나 전문 레프트백 홍철, 김진수가 각각 경미한 부상으로 이날 경기는 휴식을 취했다. 전지훈련 기간 내내 준비했지만 스리백이라는 낯선 포메이션에 워밍업도 하지 못한 대표 선수들은 전반전에 힘을 쓰지 못했다.
몸이 풀린 후반전에는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벤투호가 지난 6번의 A매치에서 보여준 밀도를 회복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확연히 힘들어 보였다.
경기 후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황의조는 "몸을 제대로 풀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게 돼 선수들 모두 전반에는 쉽게 플레이를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스리백 포메이션도 실전에서 처음 사용하면서 적응에도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그럼에도 "마지막 결정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황인범은 "오랜만에 경기를 뛰니 주위를 잘 살피지 못하고 상황 인식도 나빴다. 그래서 좋지 않은 판단과 볼 컨트롤의 실수가 건수도 많았다. 자신에게 실망한 경기였다"고 자책했다.
1월 1일에 전면 휴식을 취하는 대표팀은 7일 필리핀과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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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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