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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현, 3루수 후보 아니어서 더 빛나는 이름

작성일: 2019.01.03 17:04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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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현.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현재 LG 3루는 무주공산이다. 아직 누구도 주인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내부적으로는 장시윤 류형우 김재율이 경쟁을 하고 있다. 모두 1군 경험이 적기 때문에 누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지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차명석 LG 단장은 FA 영입을 통한 문제 해결은 시도하지 않겠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다. 사인 앤 트레이드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카드가 쉽게 맞춰지고 있는 눈치는 아니다.

이래 저래 LG 3루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 없이 생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선수 이름 하나가 빠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LG 내야의 유망주 중 하나인 백승현이 주인공이다.

백승현은 LG가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내야수다. 내야 유망주를 꼽으라면 언제든 빠지지 않는 선수다. 이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FA 영입마저 마다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루가 구멍이 생겼다면 함께 경쟁을 시켜 시너지 효과를 노려볼 만도 하다.

하지만 LG는 백승현에 대해선 '노 터치'를 선언했다. 그는 전천후 내야수가 아닌 '유격수'만으로 직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2015년 3라운드로 입단한 백승현은 군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2017시즌 중반 팀에 합류했다.

1군 경력은 초라하다. 2017년 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7리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5경기에 나서 2할5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아직까지는 공격 보다 수비에 비중이 큰 선수다. 2군에서도 올 시즌 타율이 2할2푼9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LG는 백승현을 보다 크게 키우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LG 육성팀 관계자는 "백승현은 정확하게 유격수로 키우는 자원이다. 수비력이 조금 있다고 해서 이 포지션 저 포지션 오가며 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격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줄 것이다. 아직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유격수로 집중 훈련을 받으면 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하지만 현재 LG는 3루에 불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급한 마음이라면 쓸 수 있는 유망주는 모두 투입해 테스트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백승현의 이름은 말하지 않고 있다. LG가 정통 유격수로 키우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키우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3루 후보로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과연 백승현은 구단의 기대대로 성장할 수 있을까. 보다 긴 안목으로 선수에 접근하고 있는 LG다. 과연 '오지환 그 후'까지 대비하고 있는 LG의 계획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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