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S]'SKY캐슬' 최원영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는데…'는 애드리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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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는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인물로 젠틀함과 올바른 인품, 자상함까지 모두 갖췄다. 매사 차분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불같은 모습도 있다.
최원영은 'SKY 캐슬'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치영을 가장 잘 나타낸 대사로 '몰고기가 그립다고 탁류로 살고 싶지 않다'를 꼽았다. 주남대학병원 원장 최인호(송민형)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치영을 이용하려고 하자 그에게 내뱉는 말이었다.
"쉽지 않은 말이다. 사회적으로 관계를 갖고 일을 하는데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산다고 한들 쉽지 않은 일이다. 어찌보면 말대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속으로는 할 수 있어도 밖으로 내뱉기 힘들다. 사석이나 친한 관계에서는 할 수 있지만, 그렇게 말하기 쉽지 않다. 젠틀하게 이야기하는데, 멋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치영이었다면 못했을 것 같다."

또 다른, 인상깊은 대사는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는데 이게 무슨'이었다. 이 대사는 'SKY 캐슬' 속 명장면이자 교양있는 척 하는, 캐슬에 사는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신이었다. 혜나(김보라)가 사망한 뒤 서로에게 불리한 점을 폭로하다가 급기야 몸싸움까지 번졌고, 이 모습을 바라보던 치영이 탄식하듯 하는 말이다.
그는 "사실 애드리브"라며 "쇼파에 올라가 관망하듯 보다가 혼자 읊조린다.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면서, 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교집합이 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표면적으로 완벽한 사람도, 흠이나 금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을 다듬어 가는 과정이 인생이다. 사람에 따라 깨우치는 시기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한 말이기도 한, 교집합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은 'SKY 캐슬'이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라서 인지도 모른다. 그는 입시 등 작품 속 상황에 대해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다. 고민하고 생각한다고 해결책을 찾고 정답을 내릴수는 없다. 이 작품 자체가 해답을 내릴수는 없는, 질문을 던져 놓은 작품인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SKY 캐슬'은 1일 오후 11시 종영한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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