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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애리조나] ‘벌써 148㎞’ 류현진 투구, 감독-레전드-언론 칭찬 릴레이

작성일: 2019.03.02 17: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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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부상 이후 최고의 몸 상태와 함께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고 시즌을 향한 기대감이 묻어나온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두 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힘을 냈다. 동료 내야수 실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구수는 29개로 비교적 경제적이었다.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경기 후 “끝날 때까지 다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직구도 그렇고, 제구도 지난 번 등판보다 좋았던 것 같다. 느낌이나 기술적으로나 몸 상태로나, 전반적으로 다 좋은 것 같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나갔다. “컨디션이 계속 좋다”는 말에서 자신감까지 느낄 수 있다. 

성실하게 몸을 만든 류현진이다. 비시즌 류현진의 훈련을 도운 김용일 코치는 “최근 2년간은 재활과 트레이닝이 섞여 있었다면, 이번에는 트레이닝만 했다. 가장 길게 했던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본인이 그런 컨디션을 계속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 쾌조의 몸 상태를 과시하며 기대감을 높인 류현진
그 결과는 쾌조의 몸 상태다.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2마일(148㎞)까지 나왔다. 대다수 패스트볼이 90마일(145㎞)을 웃돌았다. 류현진의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0.2마일(145.2㎞)이었다. 이제 막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을 마친 것을 생각하면 기대 이상으로 구속이 잘 나오고 있다. 류현진 또한 구속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으면서도 “충분히 많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중계 해설을 맡은 노마 가르시아파라는 “류현진 패스트볼 위력은 98~99마일(157~159㎞)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가르시아파라는 커브와 체인지업이 있기 때문에 패스트볼이 제대로만 들어간다면 실제 구속보다 더 빠르게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르시아파라는 “류현진은 지난해 다소 불운했다. 하지만 지금은 건강하게 돌아왔다. 우리는 건강할 때 류현진이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 알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커맨드를 칭찬했다. 실제 이날 류현진은 자로 잰 듯한 제구를 선보였다. 자신이 던지고 싶은 위치에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모두 좋았다. 패스트볼에 구속과 힘까지 붙었으니 타자들이 때려내기 어려운 것은 당연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맨드가 잘 됐고, 때문에 약한 타구가 많았다. 아주 생산적인 투구를 했다”고 총평했다.

이날 현지 취재진 또한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보며 “준비가 잘 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클레이튼 커쇼의 어깨 상태가 변수인 상황에서 만약 개막전 플랜B를 세운다면 류현진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나름대로의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아직 시범경기 초반이지만 출발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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