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오키나와] 김광현 스플리터, 트랙맨으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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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스플리터를 시도한 것 역시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느낌이 좋다. 지금까지 왜 통하지 않았는지도 트랙맨으로 얻은 트래킹 데이터로 알 수 있었다. SK 손혁 투수 코치에게 김광현의 스플리터에 대해 물었다. 마침 공을 쥐고 있던 손혁 코치는 지금까지와 달리 손가락을 더 벌린다고 답했다.
"저는 넓게 벌리는 그립을 선호하고 김광현은 좁은 걸 선호한다. 올해는 전보다 조금 넓혔는데 작년 공의 트랙맨 데이터를 보니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조언을 해도 선수들은 자기가 편한 그립을 찾게 된다. 엄지 위치를 수정해봤는데 느낌이 괜찮았다. 경기에서 데이터를 찍어보면 어떤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조금 더 벌리는 게 좋을 거 같은데 (김광현은)수술 경력이 있어서…선수의 우려를 무시할 수는 없다. 작년에 던질 때 완전히 벌려서 던졌었는데 스스로 불안한 감이 있다고 하더라."
김광현은 두 단계를 거쳐야 한다. 지금은 첫 단계, 타자들의 반응이다. 손혁 코치는 "무브먼트에 있어서 투주의 자기만족은 아무 의미가 없다. 타자의 반응이 중요하다. 내 눈에 조금 떨어지는데 못 치는 공이 있고 많이 떨어져도 타자 방망이에 걸리는 공이 있다"며 새 그립이 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제 경기에서 트래킹 데이터를 얻을 차례다. 손혁 코치는 "데이터가 있으면 선수에게 확신을 줄 수 있다. 안 좋은 폼을 가르쳐도 선수가 확신하고 던지면 그 선수는 좋게 발전한다고 믿는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믿게 만드느냐다. 랩소도나 트랙맨은 숫자로 그 믿음을 보충할 수 있다"며 새 그립으로 던지는 스플리터의 결과를 궁금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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