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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싶다…고?" 류준열x유지태x조우진이 그린 '돈'의 맛[현장종합]

작성일: 2019.03.06 17:48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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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돈'의 유지태, 류준열, 조우진. 제공|쇼박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부자가 되고 싶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돈이 움직이는 여의도 증권가를 바탕으로 한 '돈' 이야기, 영화 '돈'이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돈'(감독 박누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돈'은 오직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 증권가에 입사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이 '번호표'라 불리는 신화적 작전 설계자(유지태)를 만나 큰 돈을 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금융범죄 드라마. 금감원 사냥개 한지철(조우진)이 나타나면서 조일현은 점점 더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영화는 여의도 증권가를 실감나게 구현하면서 돈의 유혹에 빠져드는 남자, 그를 유혹하는 위험, 그를 조여가는 수사망을 배우들의 탄탄한 캐릭터와 함께 그렸다. 

▲ 영화 '돈'의 류준열. 제공|쇼박스
극중 위험한 거래에 발을 들이며 승승장구하는 새내기 주식브로커 조일현 역을 맡은 류준열은 "모든 캐릭터가 저로부터 출발한다. 시나리오를 보면서부터 조일현에게 공감이 됐다. 대본도 봤지만 계속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류준열은 "개인적으로는 현찰을 잘 쓰지 않는데 현찰을 구해 와서 책상에 두고 가만히 오랫동안 들여다봤다. '이게 뭔가'하고. 저도 돈이 없었다가 부족했다가 아쉬웠다가 행복했다가 여러 감정이 들었다. 그러면서 일현이와 여러 대화를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순간이 되니 돈이란 것이 만물 중에서 어렵고 개개인마다 어렵고 또 다른 생각으로 비춰지는 독특한 무엇인가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것이 비춰지길 바라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내 인생에 있어서 돈이라는 것을 두고 여러가지 깨우침을 주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돈에 휘둘리기보다는 내가 돈을 휘둘렀으면 좋겠다. 내 삶이 돈에 끌려가지 않고 인간 류준열로서 돈을 콘트롤할 수 있었으면 했다"면서 "물론 어렵지만, 그런 점에서 관객과 공감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돈이 사람 위에 있지 않고 사람이 그 위에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 영화 '돈'의 유지태. 제공|쇼박스
'번호표'라 불리는 신화적 작전 설계자로 분해 악의 축을 담당한 유지태는 "정공법으로 감독님이 쓰신 글, 스태프가 만든 결을 따라가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혼자 정의를 내린 것이나, 영화 연기는 분위기나 뉘앙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 인물을 만들고 창조해야 한다. 반복하고 입신하는 것처럼 노력한다. 그것이 관객에게 좋게 받아들여지면 좋은 것이고, 저에게 부끄럽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지태는 "배우는 감정을 표출해야 연기를 했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저는 절제하는 편"이라며 "조금이라도 더 고급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와 감독의 사이는 어떻게 말하면 부부 관계라고도 할 수 있는데 감독님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최대한 잘 그려내려고 제 감정을, 욕심을 배제하고 노력한다"고도 고백했다.

▲ 영화 '돈'의 조우진. 제공|쇼박스
조우진은 '돈'에서 금융감독원 사냥개라 불리는 금감원 자본시장 조사국 수석검사 한지철 역을 맡아 활약했다. 지난 연말 개봉한 '국가부도의 날'의 재경부 차관에 이어 또다시 고위 경제관료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조우진은 "저도 영화를 보니까 예전 '차관'과 부끄럽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더라. 어떤 인물을 하든 차별점을 먼저 생각하고 접근하지는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름의 변을 드리자면 '차관'은 정치인이다. 이번 금감원의 한지철은 성실한 회사원, 직장인으로 시작했다. 이 사람이 처음부터 사냥개였던 게 아니라 금융범죄가 지능화되고 나빠지면서 이 사람의 성실함, 감정선이 극적으로 올라간다"고 두 캐릭터를 비교했다.

조우진은 "점점 더 집요해지고 집착하게 되는 인물의 감정 최고치가 영화에서 보여지면 어떨까 했다. 전사 등을 감독님과 상의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며 "가장 큰 맥락의 차이는 '차관'은 야심을 품고 감정을 철저하게 눌렀다면 한지철은 참지않고 정의감을 표출하고, 다른 사람 특히 범죄자들에게 관철시키려 노력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다"고 말했다.

▲ 영화 '돈'의 배누리 감독. 제공|쇼박스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 배누리 감독은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주식 브로커의 세계를 스크린에 옮긴 '돈'에 대해 "제가 아는 세계로 표현해야 해 공부하고 표현하려 했다. 동시에 주식의 세계를 모르는 분들도 알고 쉽게 보실 수 있어야 해 공부한 걸 버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 최소한의 설명으로 최대한의 이해도를 만들어야 했다. 과장을 버리고 영화적 재미를 증폭시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배누리 감독은 일상성과 특별함이 공존하는 류준열, 눈빛만으로 카리스마가 넘치는 유지태, 속을 알 수 없는 눈빛의 조우진을 캐스팅한 데 대한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믿음직한 배우가 그려보이는 여의도 증권가 '돈'의 이야기는 관객에게 어떤 공감을 얻을까. 영화 '돈'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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