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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 3인 정착 가능성, 연패에서 찾은 KT 위안

작성일: 2019.03.18 06: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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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범경기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마무리후보 엄상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T는 시범경기 일정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하지만 시범경기 성적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잘 안다.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 필승조 3인의 정착 가능성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애리조나 캠프를 떠나기 전 마운드 정비를 우선 과제로 뽑았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만한 선수를 더 확보하고, 불펜도 보직과 순번을 결정하겠다는 것이었다. 몇몇 어린 선수들의 상승세도 눈에 들어오지만, 당장 1군 성적과 연결되는 것은 역시 필승조 정비다. 다행히 성과가 눈에 들어온다. 이 감독도 걱정 하나를 던 채 시범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마무리후보로 뽑히는 우완 김재윤(29)과 사이드암 엄상백(23), 그리고 좌완 셋업맨으로 낙점한 정성곤(23)의 페이스가 모두 좋다. 김재윤은 시범경기 네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엄상백과 정성곤은 각각 세 번의 등판에서 실점이 하나도 없다. 

세부 내용도 훌륭하다. 피안타율은 김재윤이 7푼7리, 엄상백이 1할, 정성곤이 1할1푼1리다. 이닝당출루허용 수(WHIP)는 세 선수 모두 0.4 이하다. 세 선수는 16일과 17일 수원에서 열린 SK전에 이틀 연속 등판, 정규시즌을 앞둔 마지막 연투 테스트까지 마쳤다.

이 감독 또한 “7~9회를 막을 승리조 선수들의 컨디션이 잘 올라오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 감독은 “엄상백은 투심패스트볼을 배웠는데 왼손 타자를 상대로 괜찮은 성과를 내고 있다. 커브 각도도 좋다.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면서 “김재윤도 경기마다 컨디션이 올라오는 게 보인다. 정성곤까지 세 명은 자기 수준에 맞춰 올라오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T는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5.14로 리그 6위였다. 리그 평균 수준이었지만, KT가 하위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나은 성적이 필요하다. 결국 승리를 지키는 것은 불펜의 몫이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승리를 굳혀야 하는 세 선수의 중요성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 감독은 김재윤 엄상백을 상황에 따라 마무리로 기용할 방침이다. 확 치고 나가는 선수가 있다면 고정 마무리도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왼손 불펜진을 생각하면 정성곤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비록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좋은 기분 속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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