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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황하나 "연예인이 강요했다" 진술…마약수사, 연예계로 번지나[종합]

작성일: 2019.04.07 00:15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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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투약 혐의로 6일 구속된 황하나. 출처|황하나 SNS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가 한 마디 진술에 연예계가 긴장하고 있다. 황하나는 6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연예인인 친구가 시켜서 투약했다"고 말해 후폭풍을 예고했다.

6일 SBS 저녁 종합뉴스 'SBS 8뉴스'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연예인 친구의 강요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는 검찰조사에서 "2015년에 처음으로 필로폰을 투약하게 됐으며, 이후 3년간 끊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2018년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필로폰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A씨의 강요로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사기관으로서는 "연예인의 강요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A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예계에 마약 파문이 다시 일어날지 주목된다.

경찰에 따르면 황하나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차례 경찰 출석을 거부하던 황하나는 4일 입원 중이던 경기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체포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됐다.

경찰 조사를 받던 황하나는 6일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7시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하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연예인 친구의 강요로 마약을 다시 투약하게 됐다는 황하나의 진술을 보도한 '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황하나는 2011년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고, 지난 2015년에는 대학생 조모 씨에게 필로폰 0.5그램을 공급하고 세 차례나 조 씨에게 필로폰을 투약해 준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황하나를 입건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 황하나를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도 무혐의 처분한 사실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져 '봐주기 수사'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2일에는 MBC '뉴스데스크'가 황하나의 마약 투약 의심 영상과 황하나가 지인에게 경찰청장과 인맥을 자랑한 녹취록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아울러 녹취록이 담긴 당시 상황은 황하나가 지난 2015년 조모 씨에게 필로폰을 판 혐의를 받은 시기와 일치해 충분히 '봐주기 수사' 의혹에 신빙성을 가져다줬다.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황하나가 누군지 모르고 남양유업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부실 수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황하나는 불법 음란물 촬영 및 유포 혐의와 뇌물 증여 의사 표시 혐의를 받는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여성 비하 발언과 불법 동영상 공유로 논란을 빚은 그룹 씨엔블루 이종현, 버닝썬 대표 이문호와 친분을 자랑해왔다

▲ 황하나는 최종훈과 함께 찍은 사진과 클럽 버닝썬을 방문했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출처|황하나 SNS
남양유업 측은 2일 입장문을 내고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황하나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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