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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상주 최선임 김민우가 신병 장호익을 만났을 때

작성일: 2019.04.12 16:03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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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 상무의 주장 김민우 ⓒ 한국프로추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상주 상무가 달라졌다.

상주는 6라운드까지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렸고, 최근 성적은 1무 2패로 주춤하지만 초반에 벌어놓은 승점으로 상위권에 합류했다. 무승 기간에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예년과 다른 성적이다.

개막 전 상주 김태완 감독은 상주의 약점으로 초반 호흡을 꼽았다. 군경팀 특성상 들어오고, 나가는 선수가 많아 초반 호흡이 맞지 않고, 이에 따라 리그 중반이 넘어야 팀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주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 3경기 연속 무승에도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김민우는 주장으로 상주를 이끌고 있다. 올해 9월 제대하는 최고참이다. 개인 성적도 좋다. 6경기 모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상주의 상위권 합류, 김민우는 전지훈련 성과가 바로 나타난 점을 이유로 꼽았다.

"전지훈련을 통해 저희들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잘 만들었다. 또 지금 뛰고 있는 주축 선수들은 지난해부터 발은 맞춘 선수들이다. 아무래도 그래서 조직적인 부분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

초반 3연승, 이후 3경기 무승, 다소 롤러코스터를 타는 성적이다. 물론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상주의 경기력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으나 3연승을 상대하는 팀들은 상주를 상대로 라인을 내리고 수비적으로 나왔다. 문제는 앞으로 일정도 만만하지 않다. 경남 원정을 시작으로, 전북, 제주, 대구를 차례로 만난다.

"3연승 후에 상대팀들이 분석을 많이 한 것 같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라인을 내린 것도 있다. 일단 3경기 무승 모두 골이 없어 힘든 경기를 했다. 매경기 기회가 많이 생기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회를 더 잘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가 고쳐야 할 문제이고, 상대 팀이 우리를 만나 라인을 내리면 어떻게 해야할 지도 더 고민해야 한다. 앞으로 일정이 만만치 않은 건 맞는데 우리에게 만만한 팀은 없다. 다 강한 상대들이다."

상주의 상승세는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진성욱, 류승우, 강상우, 김대중, 이찬동, 장호익, 한석종이 합류한다. 상주 선수들 대부분이 그렇듯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상무라는 팀은 특성상 K리그에서 가장 좋은 선수들이 들어온다. 지금은 신병 신분이고 훈련소에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합류 후 바로 뛰지 못했으나 모두 K리그에서 실력을 증명한 선수들이다. 기존 선수들과 알아가는 단계이며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것을 공유하겠다"

친해지고 있는 선수들이지만 그래도 입대 전 친하게 지냈던 선수가 있다. 바로 수원에서 발을 맞춘 장호익이다. 선임으로서 한솥밥을 먹던 장호익에게 김민우는 어떤 말을 해줬을까?

"글쎄…뭐 별말 안 했던 것 같긴 한데, 제가 상무 입대 전 (장)호익이에게 '나랑 같이 가자'라고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 나만 들어왔고, 호익이는 1년 뒤에 들어온 상황이다. (장)호익이를 보고 '그러니까 그때 같이 왔으면 올해 나랑 제대할텐데…'라고 말해줬다."

▲ 지난 5라운드, 친정 수원을 상대한 김민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민우는 올해 9월 제대한다. 시즌 중 수원으로 돌아간다. 수원 입단 전에 뛰었던 사간도스(일본)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팬들의 우려도 있지만 김민우는 '수원으로 간다'고 확실해 말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서정원 감독에서 이임생 감독을 바뀌었고, 수비적인 경기 운영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노빠꾸 축구'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민우는 이임생 감독의 '노빠꾸 축구'를 어떻게 봤을까?

"수원 경기는 많이 챙겨보고 있다. 이임생 감독님과 인연은 없다. 경기를 보면서 수원이라는 팀에 맞는 결과(수원은 개막 후 3연패한 후 4라운드에서 인천에 3-1로 승리해 연패를 끊었다)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개막 후 3경기 때보다 후에 뛴 선수들 얼굴도 많이 바뀌고, 경험 있는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결과도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수원은 순위표 밑에 있을 팀이 아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 (노빠꾸 축구가 김민우 선수와 잘 맞을까?) 해본 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어느 팀을 가나 선수가 감독님 색깔에 맞춰야 한다. 제가 앞으로 노력을 많이 하겠다."

딱딱한 질문 말고 가벼운 질문도 던져봤다. 김민우는 과거 사간도스에서 주장을 한 적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번에 처음 주장을 맡았다. 최고참이다보니 당연히 분대장도 맡는다. '혹시 주장과 분대장의 차이가 있는지' 질문을 해봤다. 하지만 감투는 거기서 거기라는 결론.

"똑같다. 힘든 것도 똑같고 하는 일도 비슷하고 큰 차이가 없다. 주장도 그렇고 분대장도 그렇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단 일반팀 주장과 군경팀 주장의 차이는 있다. 아무래도 군경팀이 일반팀 주장보다 축구 외에 해야할 일이나 신경 쓸 일들이 있다. 그런 점이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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