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U-20 탈락했지만…박규현은 덤덤히 꿈을 그려 나간다

작성일: 2019.05.03 19:20 박대성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박규현, U-20 대표팀 최종 훈련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최선을 다했으니까 괜찮아요. 형들에게 많이 배웠어요. 이제 팀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예요.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합니다.”

폴란드 월드컵에서 출전할 20세 이하(U-20) 대표팀 최종 명단이 가려졌다. 정정용 감독은 파주 훈련에서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했고, 국내 최종 훈련에서 5명을 제외했다. 모두 데려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가슴 아픈 결정이었다.

탈락한 5명에는 박규현도 있었다. 박규현은 울산현대고에서 성장한 센터백이다. 도전적인 수비는 박규현의 장점 중 하나다. 축구 관계자들은 “센터백인데 발이 빠르다. 향후 좋은 수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본래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풀백도 가능하다. 

박규현은 지난해 8월 가장 돋보였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울산현대고 승리를 견인했다. 당찬 수비로 서울 오산고의 공격을 막았고,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포효했다. 박규현 맹활약에 울산현대고는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초중고에서 다양한 포지션 경험이 공격 본능 밑거름이 됐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출전했다. 최근에야 수비수로 굳혔지만, 공격수 경험은 큰 자산이다. 넓은 시야로 수비를 컨트롤 할 수 있다. 육상 출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탄탄한 다리 근육은 덤이다. 
▲ 박규현, 2018 K리그 U-18 챔피언십 우승 ⓒ대한축구협회
파주 U-20 최종 훈련에서는 후반전 교체로 출전했다. 빠른 발과 도전적인 수비로 정정용호 뒷공간을 책임졌지만, FC서울 2군과 평가전에서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괜찮다.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그래도 아쉽다”는 말에서 진한 아쉬움이 느껴졌다.

누구보다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정정용 감독은 심사숙고 끝에 5명 제외를 결정했는데, 여기에 박규현이 있었다. 박규현을 포함해 김태현, 박호영, 이규혁, 이동률이 최종 명단 탈락 고배를 마셨다. 

탈락했지만 덤덤히 다음을 준비했다. 소속팀 울산현대고에 돌아가 더 큰 미래를 그리고 꿈꿨다. 쾌활한 목소리로 “최선을 다했으니까 괜찮다. 파주에서 많이 배웠다. 팀에서 부족한 부분을 더 채우겠다”고 말했지만 결연한 다짐이 보였다. 박규현의 꿈은 언젠가 A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