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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판 데이크 "우승할 만한 경기였다"

작성일: 2019.06.02 15:4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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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 데이크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우리가 우승할 만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리버풀은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에 2-0으로 이겼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다시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페어질 판 데이크는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이 평소보다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토트넘의 공격을 효괒거으로 차단했다. 판 데이크는 "전반전 상대가 그렇게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큰 찬스는 거의 없었다. 우리에겐 몇 번의 찬스가 있었고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첫 득점이 힘을 주긴 했지만 득점했다는 안일한 생각이 위험할 수도 있었다. 후반전엔 토트넘이 찬스를 만들어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가 우승을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해리 케인이 선발로 나올 것을 예상했다. 잉글랜드 '9번'으로 몸이 좋다면 감독은 선발로 내세우지 않을 수가 없다. 선발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롭의 부름을 받고 한 시즌 반 만에 빅이어를 드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픔도 털었다. 판 데이크는 "클롭 감독은 환상적인 지도자다. 그는 또한 환상적인 사람이다. 경기 중에 우리를 컨트롤하긴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도 마찬가지다. 클롭 감독과 함께해 영광이다. 하지만 멜우드(훈련장)에서 함께하는 모든 코칭스태프도 그렇다. 정말 멋진 곳이고 그런 멋진 팀이 나를 원했다는 게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번 우승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것이란 생각. 리버풀엔 젊은 선수들이 많다. 판 데이크는 "계속해서 (우승을) 갈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 이번 시즌은 끝났고 그렇게 원하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다. 7월에 돌아올 땐 그때부터 다들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가능하다면 모든 트로피를 따내고 싶고 그럴 수 있는 스쿼드가 있다. 다음 시즌에도 맨시티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의 실력은 어디 가지 않을 것이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왔다. 매년 이곳에 오길 원하지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모두 야심이 있으며 1년에 이런 밤이 몇 번씩 있길 원한다. 열심히, 겸손한 자세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승 전까지 3주 동안 준비 시간이 있었다. 판 데이크는 "평소보다 힘들지 않았다. 축구에서 벗어나 6일간 휴가를 받았다. 이후 전지훈련에 간 덕분에 기온에 익숙해지고, 하루 두 번의 훈련과 연습 경기로 오직 오늘을 위해 노력했다. 토트넘을 상대하기 힘들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그들에게도 기회는 있었고 후반전에 좋은 슈팅도 만들었다. 알리송이 팀을 구했고 우리가 우승할 만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버풀이 강해진 이유로 꼽히는 첫 번째는 탄탄한 수비력이다. 지난 시즌 중반 합류한 판 데이크 효과라는 분석이 많다. 당연히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판 데이크는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가 뛰고 있는 한 계속 그렇다. 발롱도르는 내가 염두에 두고 있을 만한 것은 아니다. 내가 수상하게 된다면 받겠다. 하지만 메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뛰던, 뛰지 않았던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고 내가 받을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던 '동료' 로리스 카리우스도 감쌌다. 판 데이크는 "축구는 한 선수에 의해 결정되는 종목이 아니다. 함께 지고, 함께 이기는 것이다. 알리송이 손흥민의 슛을 몇 차례 막아냈지만 모두가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후반전 상대가 압박을 가하고 팀이 물러나면서 기회를 내주고 위험한 상황이 있었지만 준비를 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어려운 순간이 있다. 이를 대비하면 쉽게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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