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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인터뷰] '승부차기 히어로' 이광연 "(이)강인이가 할 수 있다고…"

작성일: 2019.06.09 09:05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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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았어요' 이광연이 승부차기에서 세네갈 마지막 키커의 킥을 막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이종현 기자] "전세기 탑승이 꿈이었는데 이뤘네요."

4강 진출까지 숱한 선방으로 최후방을 책임진 이광연(20, 강원FC) 골키퍼의 마음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이광연은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세네갈과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3-2 승리를 견인했다.

골키퍼가 정신을 차리기 힘든 경기였다. 비디오 분석(VAR)이 계속 나오면서 애를 먹었다. 특히 3-2로 앞선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실점하며 승부차기로 갔다는 점이 더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승부차기로 끝났는데, 목표로 했던 0점대 방어율 하고 싶었지만 실점해서 1점대로 올라갔다. 골을 많이 내줘서 아쉽다. 그래도 오늘까지는 즐기고 내일부터 4강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후반 31분 이브라히마 니안의 페널티킥을 막았지만, 슈팅 직전 먼저 골라인에서 두 발이 벗어나 VAR을 통해 다시 차게 했고 골이 됐다. 이광연은 "규칙이 골라인을 밟고 있어야 한다. 제 기억에는 밟은 것 같은데 떨어졌다더라. 기분은 막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실점해서 화가 났다. 그래도 공격수들이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3-2로 앞선 연장 종료 직전 아마두 시스에게 실점한 것은 아쉬웠다. 그는 "너무 수비만 하려다 보니 마지막에 골대를 지킨 것 같다. 뒤로 빠지면서 대인방어 없이 편하게 슈팅을 허용했다. 냉정하지 못해서 실점했다"고 되돌아봤다.

승부차기에 들어가면서는 "하기 전에 (이)강인이가 할 수 있다고 하더라. 저도 자신감 있어서 필드플레이어들에게 나를 믿고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뒤지고 있어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운 좋게 하나 걸렸다"며 웃었다.

한국의 승부차기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는 "그냥 잘했다고, 내가 막겠다고 했다. 또 막으면 되겠지 싶었다. 오세훈에게도 자신있게 차라고 했다. 가운데로 차더라"고 말했다. 이어 "(세네갈 마지막 키커가 자신이 없어 보였다. 차지 못하지 싶어서 기다렸는데 밖으로 차더라. 잘 됐다. 세네갈 선수들은 눈을 마주치지 않더라"고 말했다.

박지민(수원 삼성), 최민수(함부르크) 두 후보 골키퍼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한 이광연은 "고마웠다. 그들이 아니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최)민수, (박)지민이 들어갔어도 다 할 수 있다. 같이 없었으면 힘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 훈련, 경기 끝나도 다독여주더라. 긍정적이다. 티를 내지 않아서 고마웠던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놀렸다.

4강부터는 전세기 이동이다. 길 위에서 시간을 버리지 않아 체력이 비축된다. 그는 "전세기를 타고 한 번 이동하는 것이 꿈인데 이루게 됐다. 아직 하나 더 남았으니 꿈을 이루도록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절대 자만하지 않겠다는 이광연이다. 그는 "자신감은 있지만, 자만감은 없다. 어떤 경기를 해도 좋은 자신 있게 나간다.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 없는 사람은 없다. 컨디션 관리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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