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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 이태양, "류현진 형 기 좀 받아야 되는데…"

작성일: 2019.06.11 18: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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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양(왼쪽)-류현진 ⓒ한희재 기자, 게티이미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이태양(29)은 등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면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 하나가 와 있다.

이태양이 잠든 새벽에 메시지를 보낸 이는 바로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32). 미국에서도 한화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는 류현진은 이태양이 좋을 때는 응원을, 부진할 때는 조언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며 그를 격려하고 있다.

11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이태양은 "현진이 형과 자주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현진이 형이 내가 잘 던지면 '나이스 피칭'이라고 해주고, 안될 때는 '어떤 점을 이렇게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준다. 시차가 안 맞으니까 아침에 일어나보면 문자가 와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3경기 9승1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하고 있는 '슈퍼 스타' 류현진의 정성이 담긴 조언. 이태양은 "슈퍼 스타와 대화하고 있다"는 말에 웃으며 "그러게. 현진이 형 기를 좀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태양 역시 출근 전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를 모두 보고 있다. 이태양은 "현진이 형은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올해 제구와 수 싸움이 더 좋아진 것 같다. 그런 것을 보고 나 역시 유리한 볼카운트 싸움을 해야겠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태양 역시 최근 필승조에서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정타를 맞지 않으려고 한다. 최근 던지는 느낌과 구속 다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다. 우리(투수진)이 잘 막으면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점수를 잘 뽑을 수 있고, 또 우리가 점수를 내줘도 타자들이 폭발할 때가 있지 않나. 어떻게든 점수를 내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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