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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톡] '비선출 신화' 한선태 "즐기겠다. 긴장하면 될 것도 안 될 것 같아서"

작성일: 2019.06.25 16:34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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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한선태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BO리그 최초의 '비선출' 프로 선수 한선태가 벽을 넘었다. 지난해 8월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을 당시만 해도 이정도 성과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명한 LG도 미래 자원으로 봤을 뿐 당장 첫 해부터 정식 선수로 전환할 줄은 몰랐다.

육성 선수의 정식 전환은 5월 1일부터 가능하다. 지난 4월 30일 LG 차명석 단장은 "당장은 고려하는 선수가 없다"고 했다. 당시 한선태의 퓨처스리그 기록은 6경기 무실점이었다. 차명석 단장은 "더 두고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엔트리가 늘어나는 9월 콜업은 고려할 수 있어도, 당장 1군 전력으로는 보지 않았다.

한선태가 지난 13일 처음 1군 선수단에 합류했을 때는 말 그대로 '견학' 성격이 짙었다. 한선태는 최일언 투수코치로부터 포크볼을 배우고,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새로운 운동법을 익혔다. 이 13일부터 16일까지 단 나흘 만에 1군 코칭스태프의 시선이 달라졌다. 구단에 한선태의 정식 전환과 1군 콜업을 건의했다. 한선태는 25일 오전 잠실야구장으로 출근해 정택기 운영팀장과 만나 새 계약서에 사인했다. 등번호는 포수 김기연의 입대로 비어있던 40번을 받았다.

▲ LG 한선태 ⓒ 잠실, 곽혜미 기자
한선태는 25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다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어제는 긴장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재미있게 훈련했다"고 말했다. 등번호 40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고를 여지가 별로 없었다. 선수단이 꽉 차 있는 상태였다"고 답했다. 

독립리그 경험은 있지만 실질적인 야구 선수 생활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는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 일본에 있을 때보다 밸런스가 좋아져서 이제 스트라이크가 더 많이 나온다. 좋은 밸런스가 좋은 제구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독립리그 경험에 대해서는 "알려주는 것도 있지만 선수들끼리 연구하는 게 많다. 훈련이 끝나면 다 흩어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해결하는 일이 많다. 그때 궁금했던 걸 지금 다 여쭤보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에서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는 이대호라고. 독립리그 시절 만난 김무영 코치의 영향이다. 김무영 코치가 이대호와 소프트뱅크에서 함께 생활한 적이 있어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한다. 

한선태는 "즐기고 싶다. 부담을 느끼면 할 수 있는 것도 못할 것 같다. 즐기고 배우는 마음으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쓰려고 올렸다"며 한선태를 곧 1군 경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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