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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CRITIC] 결국 오심으로 밝혀진 판정, 허탈해진 17,814명 관중

작성일: 2019.07.02 15:52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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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저게 핸드볼 파울이 아니라고?!”

FC서울과 울산현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18라운드가 경기가 끝난 후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 현장에서 본 지인들이 질문을 쏟아냈다. 몇몇 장면은 심판의 판정에 힘을 실어줄 수 있었으나 후반 32분 김원식의 핸드볼 파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심판이 비디오 판독까지 거쳐서 나온 판정이라는 답밖에 할 수 없었다.

논란의 장면, 후반 32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정현철이 불안하게 걷어냈는데 바닥에 튄 공이 김원식 왼팔에 제대로 맞았다. 바로 뒤에 주니오가 있어 공이 연결됐다면 득점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울산 선수들은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다. 주심도 상황을 인지하고 비디오 판독을 실행했다.

하지만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당시 주심은 김원식이 팔이 공으로 간 것이 아니라 공이 김원식의 팔에 와서 맞았다고 봤고 경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서울이 2-1로 앞서는 상황, 이 장면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돼 울산의 골이 터졌다면 경기 결과는 알 수 없었다. 즉 이 장면은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었던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서울과 울산의 경기는 심판 판정에 대한 이야기만 남았다. 작년과 완전히 달라진 서울 선수들의 끈끈한 수비와 효율 높은 공격, 그리고 울산의 간결하고 빠른 패스 축구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판정 이야기로 뒤덮었다.

그럼 김원식의 핸드볼 장면은 어떤 판정이 맞았던 걸까?

경기 후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김원식 핸드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손을 댄 것보다는 걷어낸 공이 손에 맞았다. 그래서 의도성이 없었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래도 이것이 정심인지, 오심인지는 심판위원회에서 다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2일 오후 연맹은 브리핑을 열어 논란이 있었던 판정에 대해 설명했다. 연맹 관계자는 "당시 주심은 앞 선수에 의해 볼이 굴절돼 핸드볼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경기를 진행했다. VAR 심판진은 핸드볼이라고 판단하고 온필드 리뷰를 권했다. 주심이 화면을 봤지만 핸드볼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일 열린 평가위원회에서는 핸드볼 파울로 결정했다. 만장일치의 결과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오심으로 판단했다. 갑작스러운 굴절에 맞았지만 김원식이 왼팔로 쳐내는 행동을 해 페널티킥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해당 주심은 징계가 있을 것이다. 수위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오심이었다. 심판의 1차 판정, 그리고 비디오 판독을 통한 2차 판정까지 진행했지만 오심이 나왔다. 직접적인 피해자는 울산이다. 선두 도약이 가능했지만 서울과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 역시 피해자다. 최선을 다했지만 이 오심 하나로 땀의 가치가 반감됐다. 그리고 가장 큰 피해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 7814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덥고 습한 날씨지만 K리그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여름밤 상암은 축구 열기로 뜨거웠다. 그러나 판정 하나가 찬물을 끼얹었다. 물론 심판은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실수를 막기 위해 비디오 판독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럼에도 실수가 나왔다. 결정적인 오심이 팬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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