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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올해도 '공짜' 라비오-램지로 호날두까지 살린다

작성일: 2019.07.03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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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 라비오 ⓒ유벤투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는 자유 계약 선수 영입으로 톡톡한 재미를 봤다. 2019년 여름에도 애런 램지와 아드리앵 라비오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에서 35번이나 우승한 자타공인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이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과감한 투자와 지출보다는 합리적인 영입으로 팀을 꾸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꽃은 이적료를 들이지 않는 자유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

2019-20시즌을 앞둔 이번 여름에도 유벤투스는 두 건의 대형 자유 계약 선수를 영입했다. 바로 아스널에서 활약하던 애런 램지, 파리생제르맹과 긴 불화 끝에 자유를 얻은 아드리앵 라비오 모두 유벤투스가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젊은 만큼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6년 터진 승부 조작 사건, 이른바 '칼치오폴리'로 세리에B(2부 리그) 강등 징계까지 겪었던 유벤투스가 부활의 날개짓을 하며 '스쿠데토'를 되찾은 것은 2011-12시즌이다. 이후 8시즌 내리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그 시작부터 쏠쏠한 'FA 영입'이 힘을 발휘했다.

2011-12시즌을 앞두고 안드레아 피를로가 AC밀란에서 이적료 없이 합류했다. 노쇠화한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애초에 피를로는 신체 능력이 장점인 선수가 아니었다. 중원 깊숙한 곳에서 움직이면서 유벤투스에 노련미를 더했다. 다음 시즌엔 출전 기회를 원했던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팀을 떠나 자유 계약으로 입단했다. 2011-12시즌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아르투로 비달과 함께 이 3명의 미드필더들이 유벤투스를 유럽 전체가 주목해야 할 강호로 다시 만들어놨다.

자유 계약 선수들의 면면은 그 이후로도 화려했다. 2013-14시즌엔 장신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가 스페인아슬레틱클럽을 떠나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4-15시즌엔 킹슬리 코망이, 2015-16시즌엔 사미 케디라가 이적료 없이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2016-17시즌엔 우승 경험이 풍부한 다니 알베스가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2018-19시즌엔 리버풀을 떠난 엠레 찬이 검정색과 흰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곤살로 이과인처럼 거액의 이적료를 쓸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과감한 투자가 가능한 것도 효율을 극대화하는 '자유 계약' 덕분이다. 이번 시즌에도 유벤투스는 알짜배기 영입으로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새로 합류하는 두 선수가 유벤투스 중원에 새로운 활력이 될 전망이다. 유벤투스가 보유한 찬, 케디라, 로드리고 벤탄쿠르, 블레이즈 마투이디 등 기존 구성은 활동량이 많고 헌신적이지만 공수 연결 고리로선 약하다는 평가였다. 미랼렘 피야니치의 경우 깊은 곳까지 내려가 빌드업에 관여해 공격진과 연결이 쉽지 않았다.

램지와 라비오는 활동량은 물론이고 섬세한 기술과 영리한 축구 지능까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억세지만 창의적이진 않았던 유벤투스 중원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전방에 득점력이 뛰어난 호날두의 능력을 제대로 살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합리적인 투자로 최고의 효율을 내는 유벤투스. 이번에 더해진 자유 계약 선수들이 슈퍼스타 호날두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정상에도 도전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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