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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판 데이크 "메시는 위대한 선수, 전혀 씁쓸하지 않다"

작성일: 2019.09.24 17:2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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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 데이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메시는 위대한 축구 선수다. 아마도 역대 최고일 것이다. 이것이 내게 쓴 맛을 안겨주진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칼라극장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을 열었다. 발롱도르와 분리된 뒤에 2016년부터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최고의 선수와 감독을 선정하는 자리다. 올해의 선수를 두고 페어질 판 데이크(리버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했다.

최종 수상자는 메시로 결정됐다. 메시는 46표의 득표를 받아 38표의 판 데이크, 36표의 호날두를 제쳤다. 판 데이크는 유럽축구연맹(UEFA) 지난 8월 발표한 '올해의 선수'에선 메시와 호날두 모두를 제치고 수상한 바 있다. 판 데이크가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혔던 이유다.

정작 수상자가 되지 못한 판 데이크는 평온하다. 네덜란드 축구 전문 매체 'VTBL'의 보도에 따르면 판 데이크는 네덜란드 방송 'NOS'와 인터뷰에서 결과를 승복하며 메시에게 축하를 보냈다. 판 데이크는 "이번에 투표한 사람들은 메시를 택했다. 나도 근접했다. 하지만 메시와 나를 비교할 수 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공격수고 나는 수비수"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위대한 축구 선수다. 아마도 역대 최고일 것이다. 이것이 내게 쓴 맛을 안겨주진 않았다. 그 때문에 아주 행복하다"면서 축하를 보냈다.

판 데이크가 침착한 이유는 개인 수상에 대한 집착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판 데이크는 "이전에도 말했듯이 나는 팀 수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 수상은 내게 보너스일 뿐"이라고 말했다.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룬다. 보통 스포트라이트는 축구의 꽃이라는 골과 관계된 공격수들이 받지만, 승리 나아가 우승을 차지하려면 11명의 몫이 모두 중요하다. 판 데이크가 개인 수상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승점 97점을 따내고도 맨체스터시티에 밀려 통한의 2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놓쳤지만 '2019 FIFA-FIFPro 베스트11'에 중앙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리버풀 동료인 골키퍼 알리송과 함께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프렝키 더 용과 마티아스 더 리흐트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판 데이크는 "좋은 일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동료들이 함께 이 팀에 선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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