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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백정현, 주연 윌슨 밀어내고 진짜 주인공 됐다

작성일: 2019.09.24 21:26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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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정현이 24일 잠실 L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삼성 투수 백정현이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시즌 8승(10패)째를 따냈다.

백정현은 24일 잠실 LG전에서 벌어진 LG 에이스 윌슨과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비를 만날 때마다 더욱 힘을 내는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부터 위가기 있었다.

1사 후 정주현과 이형종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채은성마저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매조졌다.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슬라이더를 떨어트리며 삼진을 솎아 냈다.

2회에는 선두 타자 페게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1사 후 유강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구본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정주현을 2루 플라이로 막아 또 한번 숨을 돌렸다.

1-1 동점이 된 뒤에도 위기는 있었다.

이번엔 맞혀잡기가 통하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5회 선두 타자 정주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형종에게 투수 앞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1사 후 구본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천웅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98개의 투구수 중 62%인 63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는 공격적인 투구가 제대로 먹힌 한 판이었다.

좌타자에겐 몸 쪽 공을 보여 준 뒤 바깥쪽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뺐었고 우타자에게도 몸 쪽으로 슬라이더를 과감하게 붙이며 스윙이나 빗맞는 타구를 유도해 냈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도 일품이었지만 좌우 타자를 가라지 않고 몸 쪽을 과감하게 활용한 것이 위기 관리 능력의 비결이 됐다.  

이날은 LG 선발 윌슨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어떤 컨디션을 보여 주는지가 중요하게 여겨진 경기였다. 그러나 주연은 따로 있었다. 백정현이 자신의 실력으로 당당하게 주인공 자리를 따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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