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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현재이자 미래’ 배제성-김민, 2020년 화두는 성장과 건강

작성일: 2019.09.27 06: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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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마운드의 현재이자 미래인 김민(왼쪽)과 배제성은 2020년 더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kt위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선발 로테이션을 단기간에 구성하기는 쉽지 않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빼놓더라도 나머지 3~4자리를 채울 자원이 한꺼번에 튀어나오기는 쉽지 않은 까닭이다.

그런 측면에서 kt는 차근차근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게 긍정적이다. 창단 이후 로테이션 구성에 애를 먹었던 kt는 고영표의 입대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선발진이 더 강해졌다. 두 외국인 선수(쿠에바스·알칸타라)의 비교적 좋은 성적도 원동력이었지만, 역시 배제성(23)과 김민(20)이라는 우완 영건들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지난해에는 김민의 가능성을 엿봤다면, 올해는 배제성이라는 깜짝 스타가 나왔다. 개막 당시까지만 해도 선발이 아니었던 배제성은 시즌 28경기에서 131⅔이닝을 던지며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의 발견이었다. 지난해 중반 로테이션에 합류한 김민도 첫 풀타임 선발을 경험했다. 시즌 27경기에서 6승12패 평균자책점 4.96에 그쳤으나 150⅔이닝 소화는 분명 의미가 컸다.

두 선수 모두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한 번 순탄하게 풀리면 7이닝 이상을 쉽게 갈 수 있는 능력과 체력을 증명했다.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줄도 안다. 완성형 선발로 클 재능들이다. 기복을 줄이는 것이 과제지만 사실 이는 그 나이대의 다른 선수들도 모두 가지고 있는 고민이다. 두 선수는 실전에서 과제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결코 불리한 출발이 아니다.

관건은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그래프를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고꾸라지면 2019년 성적의 의미가 상당 부분 사라진다. 이강철 kt 감독이 강조하는 것도 이것이다. 이 감독은 내년 선발진 구상에 두 선수를 넣고 있다. 그러나 “보장은 아니다”고 잘라 말한다. 

선발을 노리는 다른 선수들도 있고, 올해 아마추어 최대어인 소형준도 가세한다. 소형준은 당장 1군에서 통할 만한 구위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이 감독 또한 “선발로 던질 투수는 제법 있다”며 두 선수를 은근히 압박하고 있다. 

kt는 최근 손동현을 실험하고 있고 이대은도 팔꿈치 상태에 따라 선발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2021년에는 고영표도 돌아온다. 현재 구단 구상이라면 당분간은 로테이션 경쟁이 헐거워질 일이 없다.

자리를 지키려면 몸부터 확실히 갖추는 게 우선이다. 두 선수 모두 직전 시즌보다 올해 소화이닝이 크게 늘어났다. 김민은 지난해 1군에서 37⅓이닝, 2군에서 54⅓이닝 등 총 91⅓이닝을 던졌다. 올해 60이닝을 추가됐다. 배제성도 지난해 총 67⅔이닝(1군 4이닝, 2군 63⅔이닝)에서 64이닝을 더 던졌다. 맹신할 이유는 없겠으나 메이저리그 식으로 따지면 버두치 리스트 해당자들이다.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긴장감이 덜한 2군 소화이닝이 많았다. 이를 생각해도 올해 피로도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감독도 이 부분을 충분히 계산에 넣고 있다. 두 선수가 내년 스프링캠프에 어떤 몸과 마음가짐으로 돌아올지도 관심이다. 피로도를 적절하게 해소하는 것도 다 소중한 경험이다. 구단도 각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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