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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왕' 인천 매서운 추격, 유상철 감독 "하프타임에 소리 좀 쳤죠"

작성일: 2019.09.29 18:5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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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춘천, 유현태 기자] "하프타임에 소리 좀 쳤죠."

인천 유나이티드는 2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에서 강원FC와 2-2로 비겼다.

후반 중반까지 0-2로 끌려가던 인천은 마하지와 무고사의 골을 엮어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쉽지 않은 초반 흐름을 딛고 따낸 결과다. 전반전 강원의 패스 플레이와 침착한 경기 운영에 말려들었다. 반면 후반엔 적극적인 공격과 투지 넘치는 움직임으로 활로를 열었다.

유상철 감독은 "우선 전반에 집중력이나 체력이 떨어졌다. 전반전은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도 후반 들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 정신적인 면이 올라왔다. 이기진 못했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후반 경기력이 딴판인 이유는 무엇일까. 유 감독은 "하프타임에 소리를 좀 쳤다"며 웃었다. 이어 "전반전 시작하자마자 정산이 패스미스를 했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요구했던 화끈한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후반에 달라진 것처럼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공을 가지고 잇을 때 볼을 받는 형태나 받으러 움직이는 선수들에게 지시를 많이 했다"면서 구체적인 지시를 전달했다.

케힌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 유감독은 "경기를 지고 있으니까 따라가야 해서 물러설 순 없었다. 하지만 뒷문을 열어두면 더 힘들어진다. 수비는 철저히 지키라고 했다. 공격은 케힌데가 들어갔다. 매 경기 포인트를 올리고 득점하면 그 이상을 해주면 좋겠지만, 케힌데 자체가 부담스럽다. 덕분에 다른 선수들, 무고사 등이 득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동점 골을 비롯해 좋은 활약을 펼친 무고사에게도 "축구는 찬스 났을 때 다 넣으면 편하게 간다. 그래서 어렵고 매력이 있다. 무고사는 위협적인 장면이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해 아쉽기도 했다"면서도 "마지막에 킬러답게 득점해줘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생존왕이란 별명처럼 승점을 따기 위해 매서운 추격을 벌였다. 유 감독은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다. 경기를 이기고 싶은 욕망이나 열정은 충분하다. 그런 점에서 절실하게 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인천은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경남FC가 포항 스틸러스에 패하면서 10위를 지킬 수 있었다. 드디어 강등권 탈출이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남았기에 유 감독은 인천의 경기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상대에 따라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우선 저희가 해야 하는 점, 승점 쌓는 것에 대해 생각하겠다. 스플릿 라운드전까지 전북 현대전이 있다. 충분히 회복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끔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춘천,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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