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작성일: 2026.08.19 18:00 이성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동의대 주장 이우창. 4강 진출을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목표로 세웠다. ⓒ한국대학축구연맹
▲ 동의대 주장 이우창. 4강 진출을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목표로 세웠다. ⓒ한국대학축구연맹

 

▲ 동의대는 '죽음의 조'로 불린 경희대, 경기대, 가야대를 상대로 무패를 해내며 1위 16강 진출이라는 기쁨을 만들었다. 이들의 눈은 멀지만, 정상을 향하고 있다. ⓒ한국대학축구연맹
▲ 동의대는 '죽음의 조'로 불린 경희대, 경기대, 가야대를 상대로 무패를 해내며 1위 16강 진출이라는 기쁨을 만들었다. 이들의 눈은 멀지만, 정상을 향하고 있다. ⓒ한국대학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스포티비뉴스X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합천, 최민우 기자/이성필 기자] 3골 차 열세를 뒤집고 놀라운 승리를 창조했던 동의대학교가 이번에는 조 1위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 중심에는 ‘원팀’을 강조하며 선수들을 하나로 묶은 ‘주장’ 이우창의 리더십이 있었다.

전재홍 감독이 이끄는 동의대는 지난 18일 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1구장에서 열린 ‘2026 水(수)려한 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조별리그 11조 3차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경희대를 2-0으로 이겼다. 

동의대는 조 1위로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경기대, 경희대 등 대학 축구의 전통 강호들이 속한 조에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의미 있는 결과다.

동의대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9분, 김지용이 왼발로 높게 올려준 크로스를 조성빈이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동의대는 33분 추가골을 만들며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정수호가 길게 밀어준 패스를 김다하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흘러나온 볼을 임강호가 골대 오른쪽 상단을 흔드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앞선 경기대전에서도 빛났던 임강호의 중거리 슈팅 능력이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한 셈이다.

이후 경희대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지만, 동의대는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위험한 순간을 막아냈다. 경희대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승리를 동의대에 내줬다.

위대한 승리의 중심에는 단연 주장이자 수비의 핵심인 '등번호 5번' 이우창이 있었다. 이우창은 경기 내내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상대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또, 경기장 안에서 끊임없는 대화로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벤치에서 전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경기를 넓게 보며 지시를 내리는 동안, 이우창은 그라운드 안의 리더답게 동의대의 '원팀' 조직력을 이끌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우창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상기된 표정으로 MVP 선정을 즐긴 이우창은 "대회에 오기 전 다 같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준비했다”라며 “조 1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며 1위 16강 진출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실 동의대의 예선 과정이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첫 경기 가야대전 무승부에 이어 경기대전 초반 다실점 위기 등 흔들린 순간도 있었다.

이를 두고 이우창은 “감독님께서 평소 ‘원팀’을 매우 강조한다. 밖에서도 계속 이끌어주신 덕분에 우리끼리 정신을 잡으며 잘 해낼 수 있었다”라며 위기 극복의 공을 팀 분위기와 스승에게 돌렸다.

경희대전은 가야대-경기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릴 수 있었다. 경희대에 패하면 탈락할 수도 있는 중요한 승부였다. 대회 생존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우창은 “오늘 지면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전반 시작 전부터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계속 이긴다는 생각 하나로만 뛰자고 전했다”라고 당시의 마음가짐을 밝혔다.

'조 1위 16강 진출'이라는 흥겨움이 있는 동의대의 다음 상대는 14조 2위로 올라온 청주대학교다. 청주대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구미대학교를 6-2로 대파하는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패하면 짐 싸서 집에 가야 하는 운명, 이우창은 "지난 대회에서 한양대에 패하며 16강에서 떨어졌는데, 지난 경험을 교훈 삼아 이번 대회 목표를 4강으로 잡고 왔다”라며 “이 기세를 이어 본선에서도 막힘없이 올라가고 싶다”라고 강한 승리욕을 보였다. 

이제부터가 시작하는 동의대, ‘원팀’으로 뭉친 이들이 바라보는 높은 곳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