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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ISSUE]'북한'이라는 변수, 벤투의 기준은 명확 "통제 가능한 수준까지"

작성일: 2019.09.30 15:0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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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승점 6점 확보에만 신경 쓰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도 '북한'은 신경 쓰이는 팀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북한은 레바논과 스리랑카에 2연승을 거두며 10월 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의 이동 시나리오는 여러 가지다. 일단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입성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육로 방북이지만, 통일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 중이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전세기나 군용기로 방북하는 것도 여전히 가능성으로 남아 있지만, 대표팀은 베이징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받고 평양으로 들어가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10월 10일 스리랑카와 경기를 치르고 11, 1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 인조잔디 구장에서 훈련한 뒤 13일 베이징을 거쳐 14일 평양에 입성하는 방안이다. 15일 경기를 치르면 16일 다시 베이징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벤투 감독은 북한전 대신에 스리랑카전부터 제대로 치르자는 입장이다. 그는 "북한전에 앞서 한 경기가 있다. 첫 번째 경기를 잘 치러야 두 번째 경기가 있다. 첫 번째 경기가 먼저다"며 스리랑카전 승리를 강조했다.

외적 변수는 통제 가능한 수준까지 보겠다는 입장이다. 평양의 훈련 시설이나 경기장 상태 등은 아무것도 모른다. 벤투 감독은 "이동 수단이나 현지 적응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소집되고 첫 번째 경기를 잘 치르고 두 번째 경기를 대비하는 것에 있어서 어떤 것이 제일 좋은지는 고려한 후 결정할 것이다"며 원론적인 답을 내놓았다.

8만 관중 압박에 대해서도 "선수들이라면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기를 원하지 빈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관중이 많다는 것은 선수를 보기 위함이고 선수들도 더 동기부여가 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전이 최우선이라고 재자 강조한 벤투 감독은 "스리랑카와 북한은 다른 스타일이다. 잘 고려하고 전 경기를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을 상대하면 이 두 나라가 어떻게 나오고 대응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라는 특수성을 어느 정도는 체감하고 있는 벤투 감독이다. 그는 "내가 외국인이지만 한국인들이 어떤 감정이 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경기에만 집중해서 승점을 얻는 것이다"고 전했다.

현지 적응 등 변수는 늦은 도착으로 제어 가능하지만, 이동 등의 문제는 제어하기 어렵다. 벤투 감독은 "경기마다 발생하는 변수에 대해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없는 부분은 너무 신경 쓰고 스트레스를 받아봤자 변하는 것이 없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변수에 대해 노력하고 팀을 이끌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할 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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