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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팬은 날 사랑하고, 난 그들을 사랑한다" 무고사 책임감의 이유

작성일: 2019.09.30 05:2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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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고사

[스포티비뉴스=춘천, 유현태 기자] 무고사는 인천 팬들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에서 강원FC와 2-2로 비겼다.

인천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25점 고지에 밟아 일단 10위에 올랐다. 11위로 밀려난 경남FC는 인천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경남이 전북 현대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인천으로서도 중요한 무승부였다.

후반 중반까지 0-2로 끌려가던 인천은 마하지와 무고사의 골을 엮어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쉽지 않은 초반 흐름을 딛고 일어선 결과다. 전반전 강원의 패스 플레이와 침착한 경기 운영에 말려들었다. 반면 후반엔 적극적인 공격과 투지 넘치는 움직임으로 활로를 열었다. 동점 골의 주인공 무고사는 "어려운 경기였다. 1주일에 3경기를 치렀다. 후반전도 그리 맘에 들진 않았지만 중요한 승점을 따냈다. 우리에겐 귀중하다"면서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인천은 지난 몇 년 동안 강등 싸움에서 꾸준히 살아남으며 '생존왕' 타이틀을 얻었다. 무고사 역시 지난해 35경기에서 19골을 넣는 활약으로 인천의 생존을 이끈 바 있다. 무고사는 "인천의 장점은 모두 가족과 같다는 것이다. 코칭스태프, 팬들까지 모두 함께 그라운드에서 힘을 낸다. 지난해처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천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가 함께 뛴다면 할 수 있다"며 K리그1 잔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계속 싸워갈 뿐이다. 인천은 K리그1에 잔류할 자격이 있다. 우리가 좋은 선수,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고사에게 힘을 주는 존재는 바로 '파랑과 검정' 인천의 팬들이다. 무고사는 팬들에 대한 질문을 받자마자 "이미 여러 번 말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인천 팬들은 날 사랑하고, 나도 팬들을 사랑한다. 나는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는다. 120%, 150%를 매 경기 쏟으려고 한다. 이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비해 경기력에 부침이 있었다. 목을 다쳐 고생했고, 몬테네그로 대표팀도 오가야 했다. 무고사는 "힘들다. 하지만 프로 선수다. 잘 회복해야 한다. 팀에서 돕고 있기 때문에 감사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목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좋다. 왼쪽 손도 좋지 않았지만 이제 100퍼센트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9월엔 5경기에서 6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인천의 간절한 승점 쌓기에 힘을 보탰다. 무고사는 "팀원들이 돕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계속 골을 넣고 싶다"며 팀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9월 맹활약 속에 '이달의 선수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고사는 "즐기고 싶을 뿐이다. 승리한다면 MVP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상을 타게 된다면 아주 기쁠 것이다.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한다"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춘천,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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