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욕 때문에 기사 못 봐…4차전도 출전 대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희한하게 잠은 잘 오더라고요."
고우석은 올 시즌 정규 시즌에서 세이브 기회 38번 중 34번을 살렸다.
그런데 포스트시즌 무대는 달랐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초구에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패전 투수가 되더니 7일 2차전에선 1점 차 리드를 못 지키고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류중일 LG 감독은 "그래도 고우석을 믿고 가야 한다. 10년 동안 LG 마무리를 책임질 선수"라고 믿었다.
4-2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이 되자 류 감독은 주저없이 고우석을 투입했다.
그리고 고우석은 그 믿음에 보답했다.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
고우석은 "항상 기사를 잘 보는데, 그동안 욕이 너무 많이서 인터넷을 못 들어갔다. 그런데 오늘 경기 전에 이상하게 들어가고 싶더라. 그리고 (감독님이 나에 관해 이야기 한) 기사를 보면서 불안함 없이 경기를 준비했다"며 "내가 감독님이라면 오늘 9회에도 안 보냈을 것 같았다. 감독님은 끝까지 믿음을 주시니까 불안한 마음 없이 끝까지 게임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경기처럼 쉽지 않았다. 고우석은 선두 타자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대타 송성문에게 던진 초구가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타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김혜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고우석은 호쾌하게 웃었다.
"너무 잘 맞아서 맞자마자 한숨이 나왔는데 다행히 정면으로 갔다. 야구가 참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좋아서 소리질렀다"고 했다.
고우석은 "4차전을 가서 다행"이라며 "4차전에서도 당연히 (출전) 대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김성욱 부상 "골절이다"vs"괜찮다" 소견 엇갈려…이숭용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타까워했다
2026-08-20
-
한화는 왜 김도영을 거르지 못했나… 뒤에 무서운 선수 있으니까, KIA 타순 구성 굳어지나
2026-08-20
-
'리그 유일 10패 투수' 타케다 전격 2군행, 단 "교체는 아니다" 선 그었다…대체 선발 후보 2명은?
2026-08-20
-
"잘 친다고 해서" 이천에서 2안타→곧바로 1군 콜업 '7번 지명타자' 선발까지, 2경기 1득점 타선에 트레이드 복덩이 되나
2026-08-20
-
"좀 나눠서 치지" 폭소한 박진만 솔직 고백…20안타 18득점 대승→1위 탈환에 더 필요한 건?
2026-08-20
-
"선발이 선발 몫을 했을 때 잘했다" 톨허스트 반등이 곧 LG의 반등이 되나,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그것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