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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롯데 '1호' FA 되나…"분위기 좋아"

작성일: 2019.11.01 07:1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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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은은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며 롯데 투수진 가운데 가장 높은 승리기여도(3.41)를 남겼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7월 노경은(35)은 에이전트로 전업한 양승호 전 감독과 함께 부산 사직구장 주차장에서 포착됐다. 롯데 측은 "노경은과 양 전 감독이 방문한 시기가 우연히 겹쳤다"며 "노경은은 인사 차 들렀고 이윤원 단장과 차 한 잔 마시고 갔다"고 영입설을 부인했다.

최근 노경은이 다시 사직구장에서 포착됐다. 그런데 4개월 전과 달리 이번엔 사직구장 정문에서 포즈를 잡았다. 얼굴은 활짝 웃었다. 노경은의 옆엔 에이전트인 이예랑 리코스포츠 대표가 함께 했다. 특이한 점은 성민규 단장이 카메라를 잡았다. 성 단장은 "어쩌다 보니 근처에 있던 내가 찍어 주게 됐다"고 웃었다.

노경은은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며 롯데 투수진 가운데 가장 높은 승리기여도(3.41)를 남겼다. 그런데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했다가 롯데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불러 주는 팀이 없어 'FA 미아'가 됐다. 협상 과정에서 액수가 맞지 않았을뿐더러, 자유계약으로 풀어달라는 노경은 측의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양측은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노경은은 롯데 유니폼을 벗고 동의대학교에서 개인 훈련으로 올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윤원 단장과 양상문 감독이 동반 사임하고 성민규 단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성 단장의 배려로 노경은은 최근 롯데가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는 상동구장에 합류했다. 주차장에서 사직구장 정문으로 4개월 만에 바뀐 '포토월'은 노경은과 롯데의 달라진 관계를 의미한다.

롯데 선수단은 상동에 합류한 노경은을 두 팔 벌려 반겼고, 성 단장은 상동구장에서 직접 노경은의 불펜 투구를 관찰했다. 롯데는 최근 노경은과 계약했다는 보도는 부인했다. 하지만 노경은과 관계가 4개월 전과 달라졌다는 사실은 확실해졌다.

성 단장은 "노경은과 분위기가 좋다"며 "누구든 전력에 도움이 되는 쪽이라면 계약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협상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롯데는 외야수 전준우와 투수 고효준과 손승락까지 주전 세 명을 FA 시장에 내보내고, 외부 FA 시장에선 포수 등 취약 포지션을 보강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허문회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면서 성 단장은 FA 및 외국인 선수, 2차 드래프트 등 전력 보강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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