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몫까지 잘 살겠다"더니…설리 떠난지 41일, 구하라의 '슬픈 안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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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24일 오후 6시께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08년 카라 멤버로 데뷔, 귀여운 외모와 에너제틱한 이미지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젊은 20대 스타의 극단적인 선택에 한국과 일본 양국의 충격이 크다.
앞서 지난달에는 걸그룹 f(x)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0월 14일 오후, 방송 출연을 앞두고 연락이 되지 않아 자택을 찾은 매니저가 설리를 발견했다.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린 미녀스타이자,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때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그녀는 25살이었다.
설리와 절친인 구하라 또한 큰 충격과 아픔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하라는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설리를 추모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된 친구를 향해 "그 곳에 가서 정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고 눈물을 쏟았다. 지켜보던 팬들도 남아있는 그녀를 응원했지만, 그녀 역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지 41일이 지난 날이다.
걸그룹 카라로 화려하게 주목받으며 한일 팬의 사랑의 한 몸에 받은 구하라는 2016년 카라 해체 이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벌여 왔다. 최근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 폭행사건에 휘말려 법적 공방을 벌여 온 구하라는 지난 5월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우려를 사기도 했다. 지난 3월 안검하수 수술 이후 네티즌과 설전을 벌인 뒤 악플에 대한 고통을 호소한 적도 있다.
"저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떤 모습이든 한번이라도 곱게 예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4월 1일),
"당신도 우울증일 수 있다는 걸, 아픈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요. 아픈 마음, 서로 감싸주는 그런 예쁜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극복하고 저도 노력해서 긍정적이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거예요."(6월 17일)
그러나 그녀는 이달 들어 일본 소속사와 새롭게 가수 활동을 재개하며 가수로서 재도약을 알리고 활동하는 중이었다. 지난 14일 싱글앨범 '미드나잇 퀸'을 내고 지난 19일까지도 '하라 제프 투어'를 진행했다. 그녀의 재기를 응원한 이들의 충격과 안타까움이 더 큰 이유다. 구하라와 함께 일한 연예계 관계자는 "구하라가 그간 꾸준히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경찰은 구하라가 숨진 다음날인 2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건과 관련해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택 거실에서 고인의 메모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짧은 메모의 내용에 대해서는 "알릴 만한 것이 없다"고 언급을 아꼈다.
너무 일찍 가버린 또 하나의 별. 연예계는 고인을 추모하며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 스타들의 추모도 이어지는 중이다. 구하라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진다. 다만 추모를 원하는 팬들을 위해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별도의 조문장소가 마련돼 27일 밤 12시까지 팬들의 조문을 받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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