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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女 메인앵커=변화의 상징"…KBS, 과감한 선택으로 승부수 [현장종합]

작성일: 2019.11.27 15:12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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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가 주중 '뉴스9' 메인 앵커로 이소정(좌), 최동석(우)을 발탁했다. '뉴스9' 메인 앵커가 여성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KBS가 '뉴스9' 첫 여성 메인 앵커와 함께 새롭고 친절한 변화를 예고했다. 

KBS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KBS 뉴스 새 앵커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앵커진과 함께 변화와 신뢰 회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직접 간담회 현장을 찾아 꽃다발을 건네며 앵커들을 격려하는 등 새 얼굴에 대한 강한 기대를 드러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단연 첫 여성 메인 앵커로 발탁된 이소정 앵커다. 그는 주중 '뉴스9'의 메인 앵커로 지난 25일부터 진행을 시작했다. 이소정 앵커를 발탁한 이유는 '변화'를 향한 갈망 때문이다. 

김종명 보도본부장은 "이소정 앵커가 여성이라서 택한 것이 아니다. KBS가 지향해야 할 변화의 방향성을 사내 구성원이 이소정 앵커를 통해 구현하고 싶어 하는 열망과 변화를 읽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엄경철 통합 뉴스룸 국장 또한 "이소정 앵커가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앵커로서 능력이 검증되어 발탁했다. 사내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주변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소정 앵커는 "전혀 예상을 못 했다. 스스로 'KBS가 이런 과감한 선택을 했단 말이야?' 했다"라며 "정신이 없는 와중에 곱씹어보니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우리의 절실함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발탁으로 모든 뉴스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과감한 변화가 주는 메시지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중 '뉴스9'을 함께 진행하는 최동석 앵커는 "처음 뉴스를 진행하는 남자 아나운서라고 하더라. 그런 의미에서 어깨가 무겁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내인 박지윤 전 KBS 아나운서의 응원도 받았다. 그는 "아내가 내가 앵커가 되고 나서 밥을 잘해주고 있다. 화를 내지도 않는다. 본인의 밤마실을 내가 따라가지 못해 아쉬워하면서도, 잘 응원해준다"라고 전했다. 

주말 '뉴스광장'을 맡은 위재천 앵커는 디지털뉴스 팀장으로 실험적이고 젊은 뉴스 콘텐츠를 담당했었다. 그는 "시청자와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다. 뉴스를 전달하는 데 있어, 친절하게 뉴스 진행을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독도 헬기 추락사고 영상 논란 등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KBS 보도국이 상당한 질타를 받았다.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KBS가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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