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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 사카이, 도안, 미나미노까지…1년 내내 '지긋지긋한' 전범기 사용

작성일: 2019.12.20 20:1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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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욱일기 이미지를 수정한 PSV에인트호번(수정 전 좌, 수정 후 우) ⓒPSV에인트호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 이른바 욱일승천기 이미지 차용이 끊이질 않는다.

리버풀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1981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플라멩구와 인터콘티넨탈컵과 관련한 영상을 올렸다. 인터콘티넨탈컵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의 전신이다. 리버풀은 1981년 당시 플라멩구에 0-3으로 패했다.

리턴매치를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22일 카타르 토하 칼리파인터네셔널스타디움에서 플라멩구와 맞대결을 펼친다. 클럽월드컵 우승 팀을 가리는 자리다. 이를 앞두고 영상을 게재한 것인데 일본의 전범기를 연상하는 디자인의 섬네일이 문제였다. 19일 발표된 일본 선수 미나미노 다쿠미의 영입 소식과 함께 게재됐다. 한국 팬들의 항의에 리버풀은 섬네일을 교체했지만 공식적 사과는 없는 상태다.

2019년 내내 유럽 축구계에서 일본 전범기 사용은 화제가 됐다. 올해 2월 가가와 신지(현 레알사라고사)가 터키 쉬페르리그 베식타ㅈ쉬에 임대로 입단한 뒤 득점을 터뜨렸다. 베식타쉬는 가가와의 득점을 축하했지만 배경에 욱일기를 삽입했다. 논란이 일자 베식타쉬는 빠르게 빨간 바탕으로 이미지를 수정했다.

지난 4월에도 전범기 사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카이 히로키(올림피크 마르세유)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올리며 마르세유 구단이 욱일기 이미지를 쓴 것이다. 프랑스 현지 일부 매체에선 "욱일기가 2차 세계 대전 일본이 사용했던 깃발"이라고 지적하긴 했다. 마르세유 구단은 논란이 일자마자 전범기 이미지를 제외하고 일본축구협회 이미지만 삽입한 것으로 교체했다.

지난 8월엔 네덜란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도안 리츠를 영입한 PSV에인트호번이 공식 SNS에 소식을 알리며 전범기가 그려진 그림을 게재했다. PSV에서 박지성, 이영표 등 한국 선수들이 뛰었던 팀이라 논란은 더욱 컸다. 한국 팬들의 항의에 이미지는 수정됐다.

일본의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로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유럽에서는 독일 나치 정권을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를 금기시하는 것과 달리, 일본의 욱일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리버풀 소속의 나비 케이타가 팔에 욱일기 문신을 새겼다가, 의미를 들은 뒤 수정하는 일도 있었다.

▲ 욱일기 이미지를 썼던 베식타쉬는 빠르게 수정했다.
▲ 마르세유 구단 역시 욱일기 이미지를 제외하며 수정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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