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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세로"…'MBC 방송연예대상' 박나래, '2전3기' 눈물의 대상[종합]

작성일: 2019.12.30 07:24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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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방송인 박나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3수 끝에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박나래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방송연예대상)'에서 감격의 대상을 차지했다.

3년 연속 대상 후보에 올랐던 박나래는 마침내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신설 예능 프로그램으로 '구해줘 홈즈'를 일요일 밤에 제대로 자리를 잡게 한 공을 인정받아 3수 끝에 대상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박나래는 매년 대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늘 대상 코앞에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그러나 올해의 주인공은 박나래였다. 

대상 호명에 박나래는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는 "솔직히 이 상은 제 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너무 받고 싶었다"며 "(이)영자 언니는 어깨 펴고 당당하라고 했다. 유재석 선배님도 김구라 선배님도 다 네가 받았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는 이분들보다 너무 부족하다. 제가 만약 대상 후보였어도 다른 후보들에게 여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인가"라고 고백했다.

이어 박나래는 "저는 부족하고 못 미치는 사람이다. 제가 키가 148cm다. 많이 작다. 그런데 여기 위에서 보니까 처음으로 사람 정수리를 본다. 제가 볼 수 있는 시선은 늘 여러분의 턱 아니면 콧구멍이다. 항상 여러분의 바닥에서 위를 우러러보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며 "어머니가 제가 시상식에 올 때마다 방척석에서 구경을 하셨다. 그런데 올해는 안 오셨다. 엄마 나 상받았어"라고 말했다. 

▲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방송인 박나래. 한혜진이 SNS로 사진을 공개하며 대상을 축하했다. 출처| 한혜진 인스타그램

눈물을 흘리며 선후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린 박나래는 "저는 착한 사람도 아니고 선한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예능인으로서 한마디 한 마디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안다"며 "사람 박나래는 나빠도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웃음 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 항상 거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감격의 대상 소감을 전했다.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의 축하도 쏟아졌다. 한혜진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언니가 뭐랬어. 우리 나래 장하다. 고생했다. 수고했어"라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고, 이시언은 "우리 나래 축하해. 정말 진심으로. 이날만 기다렸어. 2020년도 파이팅! '나 혼자 산다' 대상! 너무 감사드린다"고 글을 게재했다. 

▲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유재석. ⓒ곽혜미 기자

'놀면 뭐하니?'로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졌던 유재석은 부 캐릭터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이변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신인 시절에도 받아본 적 없었던 신인상을 유산슬로 데뷔 29년 만에 품에 안은 것.

유재석은 "제가 평생 받을 수 없는 상이라 생각한 것이 이 신인상이다. 코미디대상 때 딱 한 번 신인상 후보에 올라서 정말 타고 싶었는데 타지 못했다"며 "내년이 데뷔 30년이다. 아, 유산슬이니까 저는 아니다. 평생에 탈 수 있을까 한 상을 주신 모든 분들, '놀면 뭐하니?'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산슬씨 축하드린다"고 감격을 누렸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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