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도 이견도 無"…'SBS 연기대상' 김남길, 칭찬받아 마땅한 첫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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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변도, 이견도 없었다. 모두가 대상에 고개를 끄덕였다. 'SBS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열혈사제' 김남길이었다.
김남길은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2019 SBS 연기대상(이하 SBS 연기대상)'에서 '열혈사제'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남길이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데뷔 16년 만에 처음이다.
김남길은 지난해 4월 인기리에 종영한 '열혈사제'에서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 상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단정한 사제복을 입었지만 말보다는 욕과 주먹이 빠른 김해일을 연기한 김남길은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한 연기로 '열혈사제' 신드롬을 이끌었다.
드라마 인기의 객관적인 수치로 인정받는 시청률 면에서도 더할 나위 없었다. 김남길의 활약에 '열혈사제'는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 안방의 폭발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종영 이후에도 '열혈사제'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고,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날이 갈수록 커지는 중이다. 드라마의 인기를 밀고 끈 김남길에게 'SBS 연기대상' 대상이 주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열혈사제'는 김남길이 열고, 김남길이 닫았다. 2019년 SBS 드라마를 가장 빛낸 최고의 배우에게 주어지는 'SBS 연기대상' 대상 자리는 김남길이어야 마땅했다.

모두가 예상한 대상이었지만, 생애 첫 대상에 김남길은 크게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김남길은 얼떨떨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동료 배우들과 끌어 안으며 울컥했다. 선후배, 동료들의 축하 속에 무대에 오른 김남길은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고서도 좀처럼 표정을 풀지 못했다.
16년 만의 첫 대상은 김남길마저도 얼어붙게 만들었다. 김남길은 "인생 새옹지마라고 크고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고 이 자리에 서게 되니까 오늘은 그리 쉽지가 않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김남길은 시청자들, '열혈사제'를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대상의 공을 돌렸다. 그는 "'열혈사제'가 종영된 후 시간이 흘렀는데도 지금까지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행복했고, 뿌듯했던 현장이 아닌가 싶다"며 "'열혈사제' 배우들이 현장에서 같이 치열하게 고민해주고, 나눠주고, 공정하게 경쟁하면서 나보다 우리를 더 생각하게 해줬다. 연기자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올해는 동료 배우들 앞에서 연기를 한다는 게 더 용기가 필요했던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고, 오늘의 김남길보다 내일의 김남길이 더 나을 수 있게 해준 '열혈사제'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열혈사제' 팀과 기쁨을 함께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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