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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치 자막의 장벽만 넘으면"…환호 터진 봉준호 골든글로브 수상소감

작성일: 2020.01.06 10:5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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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으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1인치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멋진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6일(현지시간 5일 오후) 미국 LA 비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등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했다.

"와우, 어메이징, 언빌리버블"이라며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외국어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 통역사와 함께 왔다며 이해해달라고 먼저 양해를 구했다. 봉준호 감독은 "자막의 장벽, 장벽도 아니죠 그 1인치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밝혀 객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이어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알모도바르 감독 등 멋진 세계의 감독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 그 자체로 영광이었다"면서 영어로 "우리는 한가지 언어만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영화(I think we use only just one language, the cinema)"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출처|골든글로브 공식 SNS
이날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부분에는 '기생충' 외에 중국계 미국인인 룰루 왕 감독의 '페어웰', 프랑스 라지 리 감독의 '레미제라블',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프랑스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후보에 올랐다.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의 가족이 박사장네 집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수상한 이야기를 다양한 장르의 변주로 그려낸 '기생충'은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은 걸작으로 사랑받았다.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기세를 이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기생충'으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오른쪽) 감독과 통역 최성재씨.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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