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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로 멍든 가요계…"소신 발언vs명예훼손", 진실은 무엇?[종합]

작성일: 2020.01.06 18:00 최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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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박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지난 4일,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이 방송된 이후 가요계가 뜨겁다.

가수 박경의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발언에 의해 수면 위로 떠오른 음원 사재기.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실명이 거론된 가수 측 관계자와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았던 가수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방송 이후 현직 가수들은 SNS를 통해 소신 발언을 이어갔고, 사재기 의혹을 받은 가수 측은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오히려 대중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있다.

▲ 가수 바이브. 제공ㅣ메이저나인

윤민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이브는 사재기를 하지 않는다"고 장문의 글을 올리며 호소했다. "누군가 툭 던진 말에 맞아죽습니다. 억측이 가짜 진실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제발 확실히 조사하고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라며 사재기 의혹을 받는 상황에 대해 억울함을 털어놨다. 이어 "전국을 돌아다니며 관객분들에게 말씀드렸다. 눈을 보고 약속했다. 한치의 거짓도 없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바이브는 사재기를 하지 않는다"며 수차례 강조했다.

함께 사재기 의혹을 받은 닐로와 장덕철 측 또한 "소속 아티스트들은 셀 수도 없는 악플과 따가운 시선 등을 받으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음원 사재기 업체들과 의뢰를 한 기획사, 그리고 유통사까지 전반적인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조사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다. 하루빨리 불법 행위를 조장하는 범죄자가 밝혀지고 음원 시장의 혼란을 바로잡고 제2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음원 사재기 수사를 촉구했다.

▲ 그룹 뉴이스트. ⓒ곽혜미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그룹명과 곡명이 노출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게 된 뉴이스트W 또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지난 5일,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한 후 멤버 JR은 "저희가 지금까지 해온 음악 당당하게 들으셔도 된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부정했다.

▲ 방탄소년단 RM. ⓒ곽혜미 기자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방탄소년단의 RM은 음원 사재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우리는 운이 좋게도 많은 분들의 도움과 여러 가지 행운으로 이 자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거나 그렇지 못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금도 진심을 다해 음악을 만들고 공명하려는 많은 아티스트 분들이 계신다"며 "그런 아티스트들의 공명과 노력, 진심이 공정하고 정당하고 헛되지 않게 대중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잘못은 2010년대로 끝내고 2020년대에는 더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아이유가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출처ㅣ아이유 SNS

아이유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그래도 하지 맙시다 제발"이라는 글을 올리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유가 올린 사진에는 '왜 사재기를 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한 가수의 인터뷰가 담겨 있었다.

SG워너비 김진호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한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연예계 관계자들 중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며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자신의 마음을 다해야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명할 수 있을 예술에, 지혜가 없이 모인 자들이 자해하는 줄도 모르고 폼을 잡는다"며 "예술에 '예'를 빼고 '술'만 타서 돌리는 겉멋 싸움, 수많은 지망생들과 동료들이 그들의 욕심에 희석된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 세계가 다인 듯 믿도록 세뇌시키고, 용기 내면 때묻은 자들이 달려들어 뒤에서 매도하기 바쁘다. 과연 누가 누구를 제작하고 가르치는지, 그럴 자격이 있는 건지 걱정된다"며 "켜진 카메라가 담는 일방통행 화면을 보며 꿈을 꾸는 사람들, 카메라가 꺼진 뒤 진짜 모습에 더 마음 쏟는 세상이기를"이라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음원 사재기가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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