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가 말하는 박병호 ML 안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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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홈런 숫자는 의식하지 않아도 좋다." 8일 프리미어12 개막전을 앞두고 니시모토 다카시 전 한화 투수 코치가 일본 언론에 밝힌 '박병호 공략법'의 일부다. 하지만 '비거리'는 또 다른 사실을 말한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와 단독 교섭권을 따냈다. 포스팅 금액은 1,285만 달러(약 147억 원)이며 앞으로 한 달 동안 박병호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가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 연봉 계약을 마친다는 가정 아래 다음달 초 쯤이면 박병호의 신분은 '메이저리거'로 달라진다.
박병호의 최대 장점은 역시 장타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병호가 목동구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어 홈런 숫자에서 이익을 봤다고 보기도 한다. 니시모토 코치의 발언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목동구장은 펜스까지 거리가 좌우 98m, 가운데 118m다.
새 홈구장이 될 타깃필드는 비대칭 구장이며 좌측 103m, 좌중간 115m, 중앙 123m, 우중간 112m, 우측 100m이다. 게다가 펜스 높이도 목동구장보다 높다. 왼쪽 2.4m, 오른쪽 7m다. 니시모토 코치의 말대로라면 박병호는 타깃필드에서 평범한 타자가 될 수도 있다.
'감상'과 달리 '기록'은 다른 사실을 알려 준다. 올 시즌 박병호의 평균 홈런 비거리는 123.9m다. 당겨친 홈런(좌, 좌중간 홈런) 26개의 평균치는 120.6m, 가장 짧은 타구도 110m가 나왔다. 밀어친 홈런(9개)은 121.1m, 가운데 홈런(18개)이 가장 멀리 날아갔다. 평균 130.0m였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 리그는 '목측'을 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전문 장비로 측정한 결과는 더 좋은 기록이었다. 단 심리적인 문제는 변수가 될 수는 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야구 관계자들은 경기장 규모에 따라 타자들의 타격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니시모토 전 코치는 홈런 수를 의식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박병호는 마음먹은 대로 타격을 한다. 힘으로만 치는 것 같지만 오른쪽으로 밀어칠 줄도 안다"며 그의 타격 기술을 칭찬했다. 한국은 일본에 0-5로 완패했으나 박병호는 4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60km가 넘는 오타니 쇼헤이(닛폰햄)를 상대로 힘에서 밀리지 않았다.
[사진] 박병호 ⓒ 한희재 기자
[인포그래픽] 타깃필드-목동구장 비교 ⓒ SPOTV NEWS 디자이너 김종래
[동영상] 타깃필드 소개 ⓒ 편집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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