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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박병호' 미네소타, 막강 쌍포 구축

작성일: 2015.11.10 00:5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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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아니었다. 박병호에게 1,285만 달러를 써 낸 팀은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리그 최강 쌍포를 구축하겠다는 계산이다.

MLB.com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1,285만 달러를 제시한 미네소타가 박병호 포스팅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가장 높은 금액을 써 낸 미네소타는 박병호와 30일 동안의 독점 계약 협상권을 획득했다.

다소 의외의 결과다. 1루수가 약점인 다른 팀과 달리 미네소타는 조 마우어라는 프랜차이즈 1루수가 굳건하기 때문이다. 통산 타율 0.312에 나이도 32세로 젋다. 2,300만 달러를 받는 계약도 2018년까지 남아 있다. 박병호가 마우어를 제치고 붙박이 1루를 차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지명타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팀으로 지명타자를 활용한다. 마우어가 무릎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박병호와 1루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을 수 있다. 겹칠 염려가 없다는 뜻이다. 미구엘 사노가 합류해 중심 타선 '우-좌-우' 구색도 맞춰진다.

올 시즌 미네소타의 지명타자는 사노가 맡았다. 유망주 시절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매기는 파워 점수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40홈런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은 타자다. 올 시즌 80경기에서 18홈런을 때리는 파워를 뽐냈다. 장타율은 0.530으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사노의 원래 포지션은 3루수지만 수비력이 완성되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공격력 약화를 감수하고 트래버 플루퍼(타율 0.244)를 기용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사노의 강한 어깨를 포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수비 포지션을 맡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여러 소식통은 박병호 포스팅에 앞서 미네소타가 다음 시즌 사노를 3루수 또는 좌익수로 기용하고 플루퍼를 트레이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사노가 맡던 지명 타자자리가 공석이 된다. 미네소타가 박병호에게 최고 입찰 금액을 작성한 이유다.

또한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성남고 시절 부터 관찰해 온 구단으로 익히 알려졌다. 박병호는 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로 성장했다. 미네소타가 1,285만 달러라는 높은 금액을 과감하게 제시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사진] 박병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 사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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