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우규민 새끼손가락' 한국 선발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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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코앞에 두고 친선경기에서 입은 타박상. 불펜 투구 20~30구로 시험했을 때 아직은 아프다는 이야기다. 오른손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30, LG 트윈스)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소지) 타박상 여파는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 선발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9일 저녁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손 타박상을 입었던 우규민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우규민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 선발로 등판했으나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장원준(두산)에게 바통을 넘겼다. 다행히 골절 등 큰 부상은 피했으나 아직 통증이 있다.
LG 트레이닝 코치 출신으로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며 선수들의 재활과 몸 관리에 힘쓰는 김병곤 대표팀 트레이너는 “우규민이 오른손 새끼손가락 부위를 맞았다. 공이 날아오는 순간 선수 본인이 손을 몸쪽으로 움츠려 충격을 줄인 덕분에 큰 부상은 피했으나 부위가 부위인 만큼 상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규민은 8일 일본과 B조 예선 개막전 때 삿포로돔 불펜에서 30개 가량의 공을 던졌다.
다만 아직 완벽한 상태로 돌아오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패스트볼을 던질 때는 아프지 않은데 체인지업 등 약지, 소지를 쓰는 구종을 던질 때 통증이 남았다고 하더라. 10일 훈련에서 다시 한번 던져 보고 우규민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심-투심 등 패스트볼 계열은 엄지와 중지 그립이 중요하다. 굳이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큰 영향을 미치는 구종이 아니다. 그러나 서클 체인지업은 다르다. 'OK' 수신호에서 중지와 약지, 소지가 공을 감싸고 던지는 구종이라 네 번째 손가락이 실밥을 잡아채고 새끼손가락도 공을 잡는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우규민의 주 무기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체인지업이다.
우규민은 이태양(NC)과 함께 오른손 사이드암 선발로 큰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은 25경기 152⅔이닝 11승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면서 볼넷을 단 17개만 내준 '제구의 달인'이다. 김 감독은 우규민에게 대표팀 선발 로테이션 2~4번째 투수로서 공헌도를 기대했다. 그러나 우규민의 새끼손가락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김 감독의 고민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우규민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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