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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양지원 "방송이후 팬클럽 2배…우승후보 이찬원 응원"[인터뷰S]

작성일: 2020.02.11 08: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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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원. 제공ㅣ위드포유미디어그룹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한 가수 양지원이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으로 또 한 번 비상한다. 비록 본선 2차 경연에서 1표 차로 아쉽게 탈락했지만 프로그램 출연으로 얻은 경험을 발판으로 활발한 활동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양지원은 지난 6일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이 트로트 시장을 부흥시키는데 큰 보탬이 되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방송이 가수 활동에 변환점이 된 만큼, 힘을 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양지원과의 일문일답.

-'미스터 트롯'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제가 '트로트 신동' 이후로 뭘 하고 있는 지에 대해 궁금하셨을 것 같았다.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제가 군대도 다녀오고, 성인으로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며 '저렇게 점잖고 노래도 진중하고 진득하게 잘 부르는구나'라는 걸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미 알려진 가수라 '미스터 트롯' 출연이 고민됐을 것 같은데.

"공고 나오고 한 달 동안 고민했다. 이력서를 써놓고 굉장히 오래 망설였다. '양지원이란 친구가 트로트 신동으로 잘해온 친군데, 저기 나가면 마이너스 아니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부담감이 컸지만 저도 성장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를 꽉 깨물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운이 좋게도 오디션에 통과가 돼서 출연하게 됐다. 승패와 관련 없이 정말 예선전만 통과해도 기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청률 '대박'은 예상했나.

"초반에는 생각 못했다. 첫 시청률 보고 나서부터 20% 넘겠다고 생각했다. 25% 넘었을 땐 '정말 30%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점점 더 재밌어질 것이다."

-'미스터 트롯' 이후 달라진 점은?

"길에서도, 식당에서도 많이들 알아봐주시고 사진 요청도 해주신다. 물론 프로그램 이후 굉장히 많은 피드백과 쓴소리, 조언도 받았다. SNS 팔로어도 늘고 댓글도 많이 달린다. 페이스북 친구도 꽉 차고 팬클럽도 원래 1800명 정도에서 3300명 이상으로 늘었다. 그래서 굉장히 감사하고 어떻게 보답해드릴지 생각한다.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굉장히 제가 힘을 받는다. 이번 방송이 가수 활동하는 데 있어서 변환점이 된 것 같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 있나.

"팀전 무대가 좀 아쉬웠다. 리더로서 좀 더 전두지휘를 하지 못했다. 시간이 굉장히 촉발해서 저희 멤버들이 밤을 새가며 연습했다. 더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 시간을 돌린다면 지원사격이란 팀이 더 신나는 노래와 신나는 춤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신동부가 또래 친구들이라 굉장히 돈독해졌을 것 같다.

"어제도 경민이가 저희 집에 찾아와 같이 밥도 먹고, 수찬이와도 자주 연락을 한다. 확실히 오디션 프로그램이 연결고리가 된 것 같다. 절실한 친구들이 모여서 함께 성과를 내고 '올 하트' 터졌을 때의 쾌감은 본인들 밖에 모른다. 끌어안고 울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대기실에서도 다같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 '신동부 대기실은 뭔데 저렇게 분위기가 좋고 애들이 새벽 3시 넘어도 짱짱하냐'며 현장에서도 칭찬이 자자했다."

-'신동부'만의 공감대는 유독 남다를 것 같은데.

"맞다. 비유하자면 미래에서 살다가 원래 살고 있던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싶다.(웃음) 음악적인 이야기나 좋아하는 가수 이야기가 통한다. 너무 잘 통해서 이 공간에서 이 사람들하고만 살고 싶었다. 보통 (제 나이 또래)친구들은 음악 얘길 하면 '그게 뭔데?'라고 하는데, 이 친구들은 좋아하는 가수 얘길 해도 '누구누구 선생님' 이렇게 답한다. '아 나도 좋아하는데. 어떤 부분이 좋아?' 하면 '그 선생님의 구수하고 애절한 보이스가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든다'라고 말해서, '이야 음악 들을 줄 아네'이런 식이다.(웃음) 다같이 이런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꿈만 같고,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였다."

-방송 출연 이후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나.

"전 중학교,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패스했다. 잠시 학교 다닐 때 같이 지냈던 친구들한테도 연락이 왔다. '지원아 TV에서 보게 돼서 정말 기분 좋다'고 수소문해 연락을 해줘서 신기하고 고마웠다. 노래가 가진 힘을 새삼 느끼게 됐다."

▲ 양지원. 제공ㅣ위드포유미디어그룹

-예상 순위는 몇 등까지 생각했나.

"일단은 예선전 통과였다. '트로트 신동' 시절의 인식이 강하게 박혀서 틀을 깨지 못하면 올라가는데 무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엔카 창법이다보니 어떤 반응이 올지가 관건이었다. 생각보다 좋아서 팀전까지 올라갔지만 일대일에서는 장르가 워낙 달랐다. 정통 트로트와 정통 트로트로 같은 장르로 승부했다면 싶어서 아쉽기도 했다. 물론 누가 봐도 김중연씨가 잘해줬다. 끝나고도 화기애애했고, 오히려 김중연씨가 '지원씨가 올라가야하는데 제가 올라가는 걸 상상치도 못했다. 미안하다'며 위로도 해주셨다."

-양지원이 꼽은 강력한 우승후보는 누구인가.

"이찬원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신동부 리더였기 떄문이기도 하지만 찬원이가 연습벌레다. '진또배기'란 노래를 정말 대기실에서만 300~400번 가까이 불렀다. 목이 걱정될 정도였다. 노래에 대한 열정도 강하고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다.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업그레이드 되고, 본인이 대중에게 어필되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강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애정 갖고 보고있다."

-나중에 함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나.

"조영수 작곡가님과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고, 같이 노래를 부를 기회가 된다면 장윤정 멘토님과 같이 '당신이 좋아' 같은 듀엣곡을 같이 불러보고 싶다. 예전에 있었던 회사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지켜봐주셨던 분이다.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트로트 신동'에서 성인 트로트 가수가 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다.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았다. 중간에 변성기가 와서 일본에서 8년 동안 트레이닝을 하며 겪은 일들도 많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도 앨범을 내서 활동하며 일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겪으며 스스로 단단해진 것 같다. 가수 양지원이 아닌 인간 양지원으로서 인생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 덕분에 '미스터 트롯'에서도 좀 더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힘이 더해지지 않았나 싶다."

-목소리가 굉장히 멋지다. 노래 부를 때와는 음색이 전혀 다른데 트레이닝 비결인가.

"일본에 있을 때 아나운서 분 집에서 같이 홈스테이를 2년 동안 했다. 그 때 일본어로 배웠지만 호흡하고 발성하는데 있어서 반영이 되는 것 같다. 의식을 안하고 소리를 내는데 저음이 매력적이라고 많이들 얘기해주신다. 평소 말하는 톤은 양지원인줄 모르는 분들도 많다. 노래를 부르면 아시더라.(웃음)"

-양지원만의 비장의 무기는 뭐라고 생각하나.

"저는 어린 나이에도 저만이 가진 애절함과 진중함, 감정선이 무기라고 생각한다. '미스터 트롯'에서도 오래 남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정통 트로트를 고집해서 불렀다.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자극적으로 맵고 달고 이런 스타일은 빨리 질린다. 저는 싱겁지만 계속 찾을 수 있는 그런 음악을 하는 것이 목표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가슴에 파고드는 진중한 정통 트롯을 선택했다."

-새 앨범은 언제 들을 수 있나.

"다음 달부터 공식 유튜브 양지원TV를 통해 공개적으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한 달 동안 '양지원의 노래를 찾습니다'라는 공모를 받아 타이틀곡으로 삼을 예정이다. 싱글 아니고 트랙을 꽉 채워 발라드부터 여러 장르를 넣어보려 한다. 물론 제가 발라드를 부른다고 해도 발라드가 아니라 트로트 발라드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3월달에 작게나마 저희 JPL(팬클럽 지원 프린스 러브) 창단식 겸 미니 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4월에는 양지원의 새로운 음악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 EDM 트로트 메들리 20곡을 도전한다. 동시에 앨범도 낼 예정이다. 작사, 작곡, 편곡을 직접 하고 있다. 다음 주 부터는 작업실에서 하루 종일 살 생각이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양지원을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미처 방송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분을 차차 개선해서 유튜브 양지원 TV를 통해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다. 제가 진중한 스타일보다 제 나이에 맞는 밝은 모습도 노력할테니 인간 양지원으로서도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께 보답하고자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 양지원의 행보 많이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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