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배철수 잼' 양준일 "인기 먹고 사는 사람 아냐…하루하루 즐기고 싶다"

작성일: 2020.03.03 07:36 장진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양준일이 출연한 MBC '배철수 잼'. 제공| MBC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양준일이 진솔한 입담과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안방을 매료시켰다.

2일 방송된 MBC '배철수 잼'에서는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양준일이 출연한 이날 방송분은 1부 4.1%, 2부 5.3%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의 1분은 양준일이 자신을 위로한 엘튼 존의 '쏘리 씸즈 투 비 더 하디스트 워드'를 부르는 장면으로, 분당 최고시청률이 6.3%까지 치솟았다. 

양준일은 험난했던 90년대 가요계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하던 중 배철수의 뒤를 이은 제2의 체제 순응형 가수였음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음반 사전 심의가 엄격하던 시절, 파격적인 장발 스타일 때문에 심의에서 탈락하자 바로 미용실을 찾아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고백했다. 배철수 역시 송골매 활동 시절 PD 말에 순응해 홀로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고 당구장에서 생방송 무대를 지켜봤던 웃지 못할 사연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양준일은 2집 앨범 '나의 호기심을 잡은 그대 뒷모습' 제작을 위해 미국에서 운전사를 자처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2집 제작을 위해 미국행을 택한 그는 제작자를 찾던 중 한인 타운의 한 음반 가게 점원을 작곡가로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음악 작업은 커녕 몇 날 며칠 그 점원의 운전기사 노릇만 했다고 말해 이를 들은 출연진이 '사기꾼 아니냐?'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다행히 포기하려던 찰나 음악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며 2집 앨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양준일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양준일은 온라인 채팅을 통해 아내와의 인연이 시작됐다며 영화 '접속'을 연상시키는 연애담을 펼쳤다. 그리고 첫 만남 당시, 약속 장소에 도착했지만 실망할까 봐 두려워 주저했으나 양준일 앞에 나타난 아내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연예계를 떠났던 19년 동안의 공백기 시절 생활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2001년 V2 활동 이후 일산에서 영어 공부방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그는 아내가 임신하면서 공부방 운영이 여의치 않아지자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생활고 때문에 창고 정리, 청소, 서빙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가장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로 인해 무릎이 빠지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양준일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속내도 밝혔다. 그는 "인기가 식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전혀 없다. 왜냐면 저는 서빙 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라며 "제가 인기를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무대를 박살낼 수 있다고 얘기한 거다. 저는 그냥 이 하루하루를 너무 즐기고 싶고, 즐기고 있다. 인기가 언젠가는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준일은 새롭게 편곡한 'J에게', '판타지' 등을 선보였다. 배철수는 "양준일의 'J에게'는 외로운 이방인으로 쓸쓸히 걸어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엔딩곡으로는 힘들 때 위로가 되어준 엘튼 존의 '쏘리 씸즈 투 비 더 하디스트 워드'를 불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배철수 잼'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