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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 '민간 외교관' 역할로 찬사…스페인 방송서 韓코로나19 방역 소개[종합]

작성일: 2020.03.30 14:22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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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미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49)가 ‘민간 외교관’ 역할로 찬사를 받고 있다. 그가 스페인 방송에 출연해 국내 코로나19 방역 체계 우수성을 알렸기 때문이다.

손미나는 최근 스페인 50년 전통의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이야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스페인의 국민 아나운서인 수사나 그리소가 진행하는 국민적인 토크쇼다.

▲ 손미나가 스페인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했다. 출처l유튜브 채널 '손미나' 영상 화면 캡처.

이날 프로그램 진행자인 수사나 그리소 아나운서는 “이 세계적인 전염병 위기 대응의 가장 훌륭한 예로 한국이 늘 언급된다”며 “한국과 스페인 두 나라의 환경이 비슷한데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수가 적은 것이 솔직히 스페인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손미나는 정부의 적극적인 확진자 동선확인 및 전수조사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31번 확진자가 나왔을 때, 정부는 그분이 종교집단 예배에서 적어도 1000명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의 정보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미나는 “함께 예배한 이들을 찾아내 의무적으로 검사에 응하도록 했을 뿐 아니라 그 사람들과 밀접접촉한 사람들도 모두 검사를 받도록 독려했다”며 “그러니까 그날부터 지금까지 한국은 매일 1만5000~ 2만 건의 검사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 손미나가 스페인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했다. 출처l유튜브 채널 '손미나' 영상 화면 캡처.

그러자 진행자는 “확진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철저하게 관리했다”면서 “사생활 침해나 인권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느냐”고 질문했고, 손미나는 “개인정보는 일절 유출되지 않았다”며 “확진자 이름이나 정확한 나이, 주소 등은 공개하지 않고, 며칠 몇 시에 어디에 머물렀고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했는지를 공개해 자기도 모르게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머물렀던 사람들이 얼른 가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를 꼽아 답했다.

또한 손미나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설명했다. 그는 “성숙한 시민이라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한국에서 배운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시민의식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도시 봉쇄나 전 국민 자가격리 같은 강수를 두지 않았다. 다만 학교들은 대학까지도 모두 개학을 미루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학교 외에는 정부가 몇 가지 룰을 정했다”며 “예를 들어 체육·종교시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서로 2m 간격을 두도록 하고 그게 불가능하면 닫도록 권유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손미나는 8개 검사 키트 제조사가 코로나19의 한국 상륙 전 다른 업무를 중단하고 검사키트를 개발한 것, 정부가 2015년 메르스 이후 다음 전염병을 대비하고 의료장비 도구 생산 회사를 대폭 늘린 점 등도 소개했다.

▲ 손미나가 스페인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했다. 출처l유튜브 채널 '손미나' 영상 화면 캡처.

그러면서 손미나는 “한국에도 물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다수의 한국인은 이런 국가의 방침과 권유를 존중하고 잘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고,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한국은 시민의식과 전염병 방역에 있어 세계인의 최고 모범 답안 같다”며 “우리 역사에 기록될 일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손미나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방송을 볼 수 있는 경로를 설명하고 “대한민국이 시민 정신과 방역에 있어 전 세계의 최고 모범 케이스라고 감탄하며 부럽다고 입을 모으는 스페인 기자들 덕에 보람 있었다. 한국인인 게 새삼 자랑스러웠다”고 방송 출연에 벅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인터뷰 당시에 대해 “소리도 잘 안 들리고,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또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사전 질문을 받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을 최대한 잘 전달하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정말 자랑스럽고, 지금 이대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우리 끝까지 성숙한 시민의식 지켜나가자”고 마지막까지 독려,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 손미나. 출처l손미나 SNS

이러한 스페인 기자들의 코로나19 확산세 잡을 수 있던 국내 비결 극찬은 곧 손미나의 극찬으로 이어졌다. 손미나가 해외에 국내 코로나19 대응 체계 우수성을 알린 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누리꾼들은 그의 ‘민간 외교관’ 역할에 극찬의 박수를 보낸 것.

손미나가 능숙한 스페인어는 물론, 국내 방역 내용을 정부의 적극적인 확진자 동선확인 및 전수조사,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 성숙한 시민의식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설명하는가 하면, 해외에 잘못 알려진 개인정보유출 부분도 정확히 짚어 바로 잡았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손미나가 인터뷰 당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아나운서 출신답게 정확하게 전달했다며, 오히려 외교관들보다 낫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해당 내용이 메뉴얼화돼서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바라기도 했다.

손미나는 지난 1997년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7년 퇴사한 후 작가로 활동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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