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미완’ 1인자 방어전 윌슨, 제구와 노련미는 살아있다
작성일: 2020.05.14 23: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윌슨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의 화끈한 지원이 없어 승패와는 무관했지만,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입국이 늦었던 윌슨은 2주의 자가격리 기간을 보냈다. 먼저 입국한 선수들보다는 컨디션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데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다. 개막전 등판이 무산된 윌슨은 첫 등판이었던 8일 창원 NC전에서 4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우려를 남겼다. 확실히 정상이 아니었다.
이날도 패스트볼 구속이 100%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까지 나왔지만 대다수가 140㎞대 초반에 머물렀다. 첫 등판보다는 그래도 조금 나았지만 주무기인 투심패스트볼의 구속도 아무래도 지난해와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안정적인 제구력은 여전했다. 존의 좌우를 잘 찔렀다. 여기에 위력이 살아있는 주무기 커브는 명불허전이었다.
2회 로맥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특별히 흔들리지는 않았다. 커브와 투심, 그리고 허를 찌르는 포심을 모두 조합해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흔들었다. 1회와 4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하기도 하는 등 위기관리능력은 여전했다. SK 타자들은 이날 윌슨의 커브를 상대로 단 1개의 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 조쉬 린드블럼(전 두산·밀워키), 앙헬 산체스(전 SK·요미우리)와 함께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자리를 놓고 다퉜던 윌슨이다. 린드블럼과 산체스가 한국을 떠난 지금, 이제는 1인자 자리를 사수해야 하는 셈이 됐다. 이는 결국 얼마나 빨리 정상 컨디션을 찾느냐에 달렸다. 비록 시즌 첫 승은 없었지만, 일단 과정 자체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등판으로는 의미가 있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잘 친다고 해서" 이천에서 2안타→곧바로 1군 콜업 '7번 지명타자' 선발까지, 2경기 1득점 타선에 트레이드 복덩이 되나
2026-08-20
-
"좀 나눠서 치지" 폭소한 박진만 솔직 고백…20안타 18득점 대승→1위 탈환에 더 필요한 건?
2026-08-20
-
"선발이 선발 몫을 했을 때 잘했다" 톨허스트 반등이 곧 LG의 반등이 되나,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그것
2026-08-20
-
패배 속 한화 위안, 김경문도 “괜찮았다” 끄덕거렸다… 주전 대거 선발 제외 이유는?
2026-08-20
-
후반기 첫 연승→'ERA 1.38' 고영표까지 잡을까, LG 선발 라인업 공개…이주헌 대신 박동원 마스크
2026-08-20
-
"디아즈 격려해 달라" 이래서 감쌌구나…5안타→8월 타율 0.382 디아즈, 구자욱 잊지 않았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