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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급 콘택트 능력' 겁 없는 신인 김지찬, 오승환 400세이브 이끌다

작성일: 2020.06.17 00: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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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찬.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겁 없는 고졸 루키의 벼락같은 스윙이 삼성 라이온즈 패배를 막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18승 19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며 21승 15패로 주춤했다.

삼성 승리에는 고졸 신인 김지찬 활약이 있었다. 김지찬은 대타로 경기에 출전해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5회말까지 수비 실책을 포함해 3실점을 기록하며 두산에 분위기를 내준 상황이었다. 6회 삼성은 두산 외국인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어렵게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우익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를 쳤다. 구자욱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가 됐다. 타일러 살라디노가 사구로 출루해 1사 1, 3루로 기회는 중심타선으로 연결됐다.

4번타자 이원석이 2루수 뜬공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이학주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기회를 살렸다. 이성규가 볼넷으로 출루해 삼성은 1-3으로 뒤진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승규 타석 때 삼성은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삼성의 선택은 고졸 신인 김지찬.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지찬은 163cm의 작은 키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키가 아닌 타격으로 1군 무대에 적응을 하고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지찬의 이날 경기 전까지 콘택트율(스윙 때 공을 맞힐 확률)은 92.9%다. 규정 타석에 들지 못했지만, 리그 최정상급이다. 1위가 NC 다이노스 박민우로 94.7%, 2위가 NC 양의지로 91.9%, 3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90.7%다. 김지찬은 리그 최정상급 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지찬은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망설임 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볼카운트 1-1에서 가운데 몰린 알칸타라의 151km/h 빠른 볼을 공략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1루 주자 이성규가 2, 3루에서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며 이후 기회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김지찬의 동점 적시타로 삼성은 분위기를 바꿨다.

삼성은 이성규 희생플라이로 4-3 리드를 잡았다. 9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한·미·일통산 40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다. 대타 김지찬의 동점 적시타가 이끈 대기록이다.

경기 후 김지찬은 "항상 대타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지면, 자신감 있게 스윙하고 후회 없이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수가 콘트롤이 흔들리는 것 같아 빠른 볼만 노렸다. 좋은 타구가 다행히 나왔다. 오승환 선배님 400세이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영광이다"며 대기록에 힘을 보태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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